[이슈] KCC건설, 재개발·비주택 ‘포트폴리오 다변화’ 순항…인프라 신규수주는 ‘과제’
[이슈] KCC건설, 재개발·비주택 ‘포트폴리오 다변화’ 순항…인프라 신규수주는 ‘과제’
  • 정윤섭 기자
  • 승인 2026.0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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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건설이 상반기에 재개발·비주택 부문에서 잇따라 신규계약을 따내며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파트 도급 중심이던 사업구조를 도시정비·오피스로 넓히며 순조롭게 몸집을 키워가고 있는 것. 다만 인프라 부문의 순수 신규수주가 목표치를 크게 밑돌고, 시공능력평가 순위도 한 계단 내려앉는 등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 재개발·오피스 신규계약 2조원 돌파…포트폴리오 다변화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KCC건설의 상반기 순수 신규 건축계약은 약 2조116억원으로 집계됐다. 부산 문현6구역(5566억원)·대전 산성동1구역(3179억원)·서울 관수8지구(1390억원) 등 재개발·도시정비형 사업이 1조135억원으로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여기에 경기 화성 향남 하길지구(2388억원)·경기 광주 양벌지구(2073억원) 공동주택과 서울 중구 양동11·12지구(1539억원)·중앙대 서울캠퍼스 205관(923억원) 업무시설, 경기 여주 양귀리 물류센터(3057억원) 등 비주택 계약이 더해지며 아파트 도급 일변도였던 포트폴리오가 빠르게 다변화하고 있다.

KCC건설은 서울 및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주요 지역으로 도시정비사업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 KCC관계자는 “안정적인 사업성과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우량 사업지를 중심으로 선별적인 수주를 지속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주택사업의 안정적인 수주 기반을 강화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정비사업의 비중을 확대해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진접선 차량기지 개통·준공 임박 현장 다수…인프라도 착착

인프라 현장의 준공 시계도 빨라지고 있다. 남양주 진접선 차량기지 1공구는 진행률 98.63%(6월말 기준)로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당초 6월 개통 목표였으나 안전 점검·보완 조치로 일정이 두 달가량 밀렸고, 8월 21일 창동차량기지가 문을 닫으면서 8월 22일부터 정식 가동에 들어가 지하철 4호선 열차가 이곳에서 첫 출고를 마쳤다.

다만 잔여 공정과 기존 창동차량기지 철거 등 후속 절차를 포함한 사업 전체의 최종 준공은 2027년 6월로 잡혀 있다. 세종~안성 고속도로 5공구(진행률 80.39%), 양평~이천 고속도로 3공구(75.57%), 김포~파주 고속도로 3공구(72.93%)도 올 연말 마무리될 예정이다.

시공능력평가에선 희미가 엇갈렸다. 대한건설협회가 지난 7월 30일 발표한 2026년 평가에서 KCC건설은 2조3961억원(21위)을 평가받아 순위는 지난해 20위에서 한 계단 내려앉았다. 하지만 평가액은 3.4% 늘었다. 2024년(2조63억원·25위)과 비교하면 2년 새 19% 넘게 불어난 규모다.

◆ 인프라 신규수주 목표 26%에 그쳐…순위 방어도 관건

긍정적 요인만 있는 건 아니다. 앞으로 풀어가야 할 과제도 뚜렷하다. 인프라 부문은 1월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4-1공구(1715억원) 한 건이 상반기 유일한 순수 신규계약으로, 연간 인프라 목표(6500억원)의 26% 수준에 불과하다.

반기보고서에 공시된 기존 다년도 계약(GTX-B 용산~상봉 4공구, 구미 하이테크밸리 2단계, 서산~영덕선 대산~당진 2공구 등)의 금액 변경분까지 합쳐야 상반기 공시 총액이 9005억원으로 목표를 138.5% 웃도는 수준이다.

시공능력평가의 순위 방어도 중요한 대목. 대방건설(2조3058억원·22위)·코오롱글로벌(2조2935억원·23위) 등 중견 건설사들의 평가액이 함께 오르며 20위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KCC건설은 2023년 24위, 2024년 25위, 2025년 20위, 2026년 21위로 최근 4년간 20위권 안팎을 오갔다.

KCC건설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올해 2조6000억원을 상회하는 공사계약을 확보하며 안정적인 수주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신규계약 사업 중 상당수가 착공에 들어가 순차적으로 매출에 반영되고 있으며, 하반기 예정된 수주 물량도 연간 실적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

KCC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SOC, 주택, 정비사업, 도심지 오피스 개발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균형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검증된 기술력과 견조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수익성과 안정성을 갖춘 우량 사업 중심의 선별 수주 기조를 유지해 전년도 수주 실적을 상회하는 성과를 달성하고, 중장기적인 사업 경쟁력과 성장 기반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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