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이슈] KT·LG유플러스, 채용 키워드는 ‘실무형 인재’...“직무 이해도·전문성 필수”
[비즈 이슈] KT·LG유플러스, 채용 키워드는 ‘실무형 인재’...“직무 이해도·전문성 필수”
  • 박주연 기자
  • 승인 2020.09.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KT와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가 7일부터 하반기 채용 절차를 시작했다. 채용 키워드는 '실무형 인재'다. KT는 약 2개월 동안 관련 실무교육과 현장 인턴십을 연계한 KT만의 인재육성 인턴십 프로그램으로 ‘4차 산업형 인재’를 찾는다. LG유플러스 역시 공모전을 통해 전문성을 갖춘 숨은 인재 찾기에 나선다.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업 트렌드를 두루 파악하고, 지원하는 직무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가지고 있어 현장에서 즉시 활용이 가능한 ‘준비된 응시자’들이 면접관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KT 채용 담당자들이 2020년 채용에 도입하는 화상면접 시스템을 시험 사용하고 있다.

 

◆ KT 하반기 인턴십 모집..."4차 산업형 인재 채용 목표"

KT는 이날부터 신입사원 채용을 위한 인턴십 모집을 시작했다. 모집분야는 △마케팅&세일즈△네트워크 △IT(정보통신) △R&D(연구개발) 총 4개 분야로 하반기 30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KT는 올해부터 공개채용을 폐지하고, 실무형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수시 및 인턴 채용방식을 도입했다. 특히 하반기에 진행하는 인턴 채용 방식은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확산된 가운데 진행되는 만큼 '언택트 채용'을 새롭게 전면 도입했다. 지금까지는 광화문 본사에서 모든 채용 관련 행사를 집중적으로 시행했지만, 이번에는 전국 지역본부 단위로 채용을 분산 시행해 지원자 간 접촉을 최소화 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인턴제 시행' 을 도입했다. 기존 수도권에 한정하여 네트워크와 IT 기술분야 중심으로 운영하던 ‘4차산업 아카데미’ 인턴십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마케팅&세일즈 분야까지 적용하여 실무형 인재를 채용하기로 했다. 

4차산업아카데미 인턴십은 약 2개월 동안의 4차산업 관련 실무교육과 현장 인턴십을 연계한 KT만의 인재육성 프로그램이다. 인턴십 수료자는 임원면접을 통과할 경우 KT 신입사원으로 입사하게 된다. KT는 인턴제 전국 시행을 통해 각 지역에 뿌리를 둔 인재들의 채용 기회를 확대하고 향후 이들을 지역 전문가로 양성하겠다는 목표다.

 

KT 로고
KT 로고

 

KT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전국의 지역본부 단위로 채용을 분산 시행해 지원자간 접촉을 최소화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새롭게 온라인 기반의 인적성검사와 화상면접을 도입해 마치 대면면접을 하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밝힌 만큼 지원자들의 직무 이해도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KT 관계자는 “이번 채용은 4차 산업형 인재 채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AI와 빅데이터 개발 등 4차산업혁명 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 이론적 지식과 실무경험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직무전문성이 중요한 만큼 자신이 관심 있고 자신 있는 직무를 정확히 파악하고 해당 직무에 대한 이해도와 전문성을 쌓을 수 있도록 시간을 두고 꾸준히 준비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 LG유플러스 "일반적 스펙 쌓기보다 직무 전문성 기르는 것이 유리"

LG유플러스는 LG그룹 차원에서 정기공채를 폐지한 만큼 하반기 채용은 수시채용으로 전환해 진행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에는 공채 대신 상시 채용을 진행한다”며 “해당 부서에 결원이 발생했을 때 수시로 채용하는 방식으로, 채용 직무별로 전형 시기와 방법이 상이하다”고 밝혔다. 이어 “지원자들은 본인이 지원하려는 직무에 대해서 일반적인 스펙 쌓기보다는 전문성을 꾸준히 기르는 것이 유리하다”고 전했다.

LG유플러스는 공모전을 통해 디자인과 UI UX, 고객 리서치 분야 우수 인재 채용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올해 공모전의 주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고객 가치 발굴이다. 공모분야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로운 고객가치를 전달하는 신규 서비스 디자인,UX/UI 전략 ,고객 인사이트 제안으로 총 3개다.

오는 24일 홈페이지를 통해 수상작을 발표하고, 이후 10월 중 인적성 검사와 AI영상 면접, 1차 면접을 거쳐 다른 직무 신입 채용 지원자들과 함께 11월에 인턴십을 수행하게 된다. 12월 최종 면접 후 2021년 1월 LSR/UX담당 신입사원으로 LG유플러스에 입사한다.

입사 후에는 LG유플러스의 5G, 스마트홈 등 다양한 제품, 서비스의 고객 경험을 최적화할 수 있는 UX 전략과 기획, 그래픽사용자인터페이스(GUI) 디자인, 고객 트렌드·라이프스타일 리서치 관련 직무를 담당하게 된다.

 

 

LG유플러스는 고객 시장 분석 능력, 고객가치 기반 UX 도출 능력, 쉽고 재미있고 고객에게 매력적인 디자인 표현 능력, 논리성, 창의성 및 사업 영향력 등을 기준으로 작품을 평가한다는 방침이다. 창의성과 사업 영향력이 기준으로 평가되는 만큼, LG유플러스의 현재 서비스를 주의 깊게 보고 개선방안이나 고객들이 원하는 새로운 점을 반양해 제안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최신 ICT 기술과 트렌드에 대한 풍부한 이해를 바탕으로 고객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창의적이고 논리적이며 완성도 있는 작품에 높은 점수를 줄 예정”이라며 “UX 전략과 기획, GUI 디자인 등 LG유플러스의 주요 서비스나 핵심 상품을 주의 깊게 관찰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팍스경제TV 박주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