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위원회에 한시적 공매도를 즉각 실행할 것을 촉구했다.
9일 김 의원은 "얼마 전 요구한 한시적 공매도 금지가 즉각적으로 실행돼야 할 때"라며 "안 그래도 주가 급락으로 불안정한 우리 주식시장이 공매도로 더 흔들리지 않도록 금융당국이 재빠른 결정을 내려야 할 때"라고 밝혔다.
즉, 시기를 놓치면 효과를 발휘할 수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종목의 주식을 빌려서 판 뒤 실제로 주가가 내려가면 싼값에 다시 사들여 빌린 주식을 갚아 차익을 남기는 투자 기법을 말한다.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폭락 장세가 이어지면서 공매도 거래 규모는 급증했다. 김 의원은 "우리나라는 개인 투자자 비중이 아주 높은 나라로 코스닥은 70%, 코스피는 50%가 개인 투자자인데 공매도 시장은 개인이 1%가 채 되지 않아 외국인 놀이터라고 불릴 정도로 외국인 전용시장"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외국인은 공매도 시장에서 돈을 벌고 개인은 현물시장에서 손해 본다'라는 인식이 바뀌지 않는 이상 한국 주식시장 발전은 더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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