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입맥주 일본 꺾어... 칼스버그, 중위권 강자 '부상'
중국 수입맥주 일본 꺾어... 칼스버그, 중위권 강자 '부상'
  • 박주연 기자
  • 승인 2020.0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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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박주연 기자]

노재팬 운동 확산으로 일본산 수입맥주가 급감하며 전체적으로 국내 수입맥주 규모가 크게 위축됐다. 이와함께 일본산 수입맥주 판매 급감의 반사이익으로 지난해 국내 수입맥주 1위는 중국이 차지했다.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산 수입맥주 수입액은 3976만 달러로 집계됐다. 전년도인 2018년 수입액 7830만 달러의 절반 수준에 그친 것이다.

반대로 중국 맥주 수입액은 지난 2018년 4091만 달러에서 4346만 달러로 6% 가량 늘며, 일본을 제치고 수입맥주 1위를 기록했다.

아울러 벨기에 맥주 역시 3618만 달러에서 3862만 달러로 전년대비 6%가량 늘며, 일본산 수입맥주 턱밑까지 쫓아왔다.

일본 수입맥주 급감은 전체 수입맥주 급감으로 그대로 이어졌다.

2018년 전체 맥주 수입액은 3억 968만 달러였는데, 지난해에는 2억 8088만 달러로 2,880만 달러, 10% 가량 준 것이다.

이런 가운데 2018년 수입맥주 점유율 1%대로 10위권 중반을 차지했던 칼스버스의 약진이 눈에 띈다.

㈜골든블루(대표이사 김동욱)는 ‘칼스버그’의 작년 판매량이 2018년 대비 86%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칼스버그’의 2019년 여름 시즌(5월~8월) 판매량은 2018년 동기 대비 192% 증가했고, 2019년 하반기(7월~12월) 판매량은 2018년 같은 기간 대비하여 80% 올랐다고 골든블루는 밝혔다.

치열한 수입 맥주 시장에서 후발주자인 ‘칼스버그’의 인지도와 선호도가 꾸준히 상승한 것으로 골든블루는 분석했다.

골든블루는 올해 실적 ‘파란불’ 기조를 이어가기 위해 보다 다채로운 영업, 마케팅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밀레니얼 세대를 타겟으로 하여 유튜브 등 온라인 채널에 칼스버그 콘텐츠를 노출시켜 인지도를 높이고 다양한 컨셉의 페스티벌에 참여해 소비자들이 ‘칼스버그’를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더욱 넓혀갈 예정이다.

또한 향후에는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여 소비자들에게 새롭고 특별한 맥주를 마실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김동욱 ㈜골든블루 대표는 “’칼스버그’는 덴마크 왕실 맥주로 지정될만큼 부드러운 청량감과 뛰어난 품질을 가지고 있으며 여기에 새로운 트렌드에 맞는 마케팅 활동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었다”며 “올해도 고품질, 프리미엄 맥주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해 나가는 동시에 ‘칼스버그’가 빠른 시일 내에 수입 맥주 시장의 중상위권에 오를 수 있도록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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