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쎈뉴스] 최태원 27년 '뚝심' 통했다…뇌전증 신약으로 8조 시장 진입
[빡쎈뉴스] 최태원 27년 '뚝심' 통했다…뇌전증 신약으로 8조 시장 진입
  • 이유진 기자
  • 승인 2019.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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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이유진 기자]

[앵커] 바이오 산업에 대한 최태원 SK 회장의 뚝심이 드디어 결실을 봤습니다.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가 22일 미국 식품의약국의 최종 승인을 받은 건데요. 보도에 이유진 기자입니다.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혁신신약 '한우물'이 27년 만에 첫 독자개발 신약이라는 열매를 맺었습니다. 

SK그룹은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성분명 세노바메이트)가 22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약승인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SK바이오팜은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개발과 신약허가까지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수행한 국내 최초의 제약사가 됐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결실이 최 회장의 27년 바이오 뚝심과 철학이 있었기에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신약개발은 통상 10년 이상의 기간과 수천억 원 이상의 비용이 들어도, 5000개~1만 개의 후보물질 중 단 1~2개만 신약으로 개발될 만큼 성공 가능성이 낮습니다. 

때문에 연구 전문성은 기본이고, 경영진의 흔들림 없는 육성 의지가 필수입니다. 
 
[도훈/ SK수펙스추구협의회 : “바이오 산업에 대한 비전이 확고했고요. 우리나라에 어떤 ‘신약주권’을 가져오자는 신념, 그 부분이 투자를 이어올 수 있던 원동력이었습니다.”] 

실제로 1993년 국내 제약산업에 발을 들인 최 회장은 2030년 바이오 사업을 그룹의 중심축 중 하나로 세운다는 장기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2011년 신약개발 사업의 집중 육성을 위해 SK바이오팜을 설립, 첫 뇌전증치료제 ‘카리스바메이트’ 등 계속되는 실패에도 꾸준한 신뢰와 지원을 이어왔습니다. 

지난 2016년에는 SK바이오팜 생명과학연구원을 찾아 “글로벌 신약개발 사업은 시작할 때부터 여러 난관을 예상했기 때문에 장기적인 안목에서 꾸준히 투자해왔다”며 “혁신적인 신약 개발의 꿈을 이루자”고 구성원들을 격려하기도 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2018년 61억달러(약 7조1400억원) 규모인 세계 뇌전증 치료제 시장은 2024년까지 70억달러(약 8조2000억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SK는 엑스코프리로부터 발생되는 수익을 기반으로 제2, 제3의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빡쎈뉴스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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