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쎈뉴스] 동아에스티·레고켐바이오, 기술료 통해 올해 매출 ‘껑충’
[빡쎈뉴스] 동아에스티·레고켐바이오, 기술료 통해 올해 매출 ‘껑충’
  • 박경현 기자
  • 승인 2019.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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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체질개선 나서...연구개발 필요성 ‘증가’
동아에스티, 보유한 후보물질로 기술이전 지속 추진
레고켐바이오, 올해 기술료만 300억 원...흑자전환 ‘성공’

[팍스경제TV 박경현 기자] 

(앵커) 최근 제약업계 수익구조는 기존 카피약이 주를 이루던 모습에서 기술력에 기반한 수익창출로 다변화되고 있습니다. 업체들이 속속 연구개발에 집중하면서 신약개발에 대한 의지는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박경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제약업체들이 신약을 개발하고, 완성해 실제 판매하기까지는 엄청난 시간과 노력, 자금이 소요됩니다.

이렇다 보니 제약업체들은 신약 완성 전까지 다양한 기술력을 입증해 이에 대한 수익으로 사업을 진행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나라 제약산업이 카피약, 이른바 제네릭에 의존해왔던 이유입니다.

 

하지만 최근 국내 제약산업 분야에서 연구개발에 관한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업계 스스로 체질 개선에 한창입니다.


적극적인 신약 개발과 이를 위한 기술력 향상으로 수익 구조가 다변화되고 있는 겁니다.

실제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업체들의 3분기 성적표를 보면 R&D를 통해 수익을 올린 업체들의 영업 이익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유한양행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131.9% 증가한 102억 원.


이는 비소세포폐암 신약 '레이저티닙' 기술수출 계약을 맺어 얀센으로부터 18억 원,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신약 후보물질을 사들인 베링거인겔하임과 길리어드로부터 각각 42억 원과 16 억원 등 총 76억 원의 계약금 수익 수령에 따른 것입니다.

동아에스티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도 대비 163.4% 증가한 215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 역시 약 60억 원 규모의 기술료 수익을 통해 큰 폭으로 증가한 결과입니다.

2014년 동아에스티가 일본에 기술수출한 빈혈 치료용 바이오시밀러가 지난 9월 판매허가를 받으면서 기술료가 들어왔습니다.

여기에 브라질에 기술수출한 당뇨병 치료제의 남미국가 출시에 따라 기술료를 취득했습니다.


회사는 일회성 수수료 수익이지만 보유 중인 과민성방광치료제 등 파이프라인의 기술이전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입니다.

[전화인터뷰
동아쏘시오홀딩스 커뮤니케이션실 : 다만 현재로서는 기술수출이 이뤄지지는 않았지만 저희가 파이프라인으로 가지고 있는 것들이라면 (기술이전 가능성이 있습니다.)꼭 100퍼센트 이뤄지지는 않을 수 있지만 이런 부분들이 기대될만 하다 ] 

 

레고켐바이오는 앞서 영업실적 전망 공시를 통해 올해 기술료로 인한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푸싱제약, 하이헤바이오 등으로부터 기술료를 받는데, 올해 유입되는 기술료만 300억 원을 넘길 것으로 내다 봤습니다.

[전화인터뷰
레고켐바이오 커뮤니케이션실 : 베링거인겔하임과의 딜이 있잖아요. 큰 딜이었고. 1상이 끝나서 2상을 내년에 시작할 것이거든요. 그래서 2상 시작할 때 도 마일스톤이 발생하기 때문에 ] 

복제약으로 수익을 내기 어려워지면서 신약 개발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상황.

이 과정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기술력이 제약업체에겐 새로운 수익원이자, 신약 개발이란 대장정을 뒷받침하는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

빡쎈뉴스 박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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