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생존 전략 찾기 '분주'...구광모 회장 등 CEO 30여 명 '한자리'
LG 생존 전략 찾기 '분주'...구광모 회장 등 CEO 30여 명 '한자리'
  • 배태호
  • 승인 2019.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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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배태호 기자]

LG 사장단 워크샵 현장 모습 (사진제공-(주)LG)
LG 사장단 워크샵 현장에서 구광모 회장이 사장단과 담소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주)LG)

 

LG의 생존 전략을 찾기 위한 사장단 발걸음이 분주합니다.

구광모 LG 대표를 비롯한 최고 경영진 30여 명은 미래 생존을 위해 LG만의 차별화된 고객 가치 창출을 위한 논의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불확실한 경영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 모델과 방식 등 혁신이 필요하다는 인식에 공감한 겁니다.

이를 위해 LG는 24일 오후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사장단 워크샵'을 열었습니다.

워크샵에는 구광모 대표를 비롯해 권영수 (주)LG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과 계열사 CEO 및 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워크샵은 금융위기 이후 인구 구조 변화에 따른 수요 위축과 보호무역주의에 따른 시장 감소 등 구조적인 문제로 인한 경기 침체가 계속될 수 있다는 전망에 따라 지금까지와 전혀 다른 경영 환경에 놓일 수 있다는 우려에서 마련된 겁니다.

이 자리에서 LG 사장단들은 혁신을 통한 생존을 위해 디지털 시대의 고객과 기술 변화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또 소통 방식과 일하는 방식 등을 변화시켜, 제품과 서비스 가치 혁신을 위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한 층 가속화 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역량 강화를 통한 고객 중심 가치 혁신과 스마트 팩토리 적용, 기술개발 효율성 개선을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확대, 디지털 마케팅 강화 등 사업 방식도 변화하기로 했습니다.

LG 최고경영진은 현재 각 사가 추진중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진행 상황을 살피는 한편, 실행 가속화 전략 방향도 논의했습니다.

이와 함께 사장단은 기술개발과 상품기획, 마케팅 및 영업, 운영 지원 분야 사례도 공유했습니다.

LG화학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질환 관련 유전자 정보 및 의학 논문 등을 분석하고 시뮬레이션해 신약 후보군 발굴의 효율성을 높이려는 생명과학사업본부 R&D 전략을 소개했습니다.

또 LG 유플러스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맞춤형 상품과 콘텐츠를 추전하는 마케팅 사례를 제시했습니다.

한편 LG는 디지털 인재 육성과 IT 시스템 전환 등을 통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기반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사물인터넷(IoT)과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솔루션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플랫폼으로 구축·활용해 기존의 전통적인 기업 전략과 조직, 프로세스 등을 혁신한다는 의집니다.

이를 위해 LG는 지난달 예비 사업가 후보 육성 프로그램 LG MBA 과정에서 뽑은 103명의 인재들이 실제 스타트업처럼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시장에 선보이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챌린지'를 개최해 디지털 사업 실전 역량을 키우기도 햇습니다.

또한 전체 계열사 IT 시스템 90% 이상을 클라우드로 전환하고, 경영 활동에서 생기는 데이터의 원활한 생성과 축적, 공유를 위해 주요 소프트웨어 표준을 도입하는 등 디지털 전환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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