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철곤 오리온 회장 10일 소환조사...개인 별장 짓는데 회삿돈 200억원 횡령한 혐의
담철곤 오리온 회장 10일 소환조사...개인 별장 짓는데 회삿돈 200억원 횡령한 혐의
  • 박혜미 기자
  • 승인 2018.0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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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철곤 오리온 회장 [사진=오리온]
담철곤 오리온 회장 [사진=오리온]

[팍스경제TV 박혜미 기자] 담철곤(63) 오리온 회장이 개인 별장을 짓는데 회삿돈 200억원을 유용한 혐의(업무상 횡령)으로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오는 10일 오전 10시 담 회장이 업무상 횡령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7일 밝혔습니다.
 
담 회장은 지난 2008년부터 2014년까지 법인자금 200억원을 유용해 경기도 양평 일대에 개인 별장(연면적 890제곱미터)을 짓는데 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담 회장은 이양구 동양그룹 창업주의 둘째 딸인 이화경 오리온그룹 부회장의 남편입니다. 담 회장을 둘러싼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앞서 담 회장은 지난 2011년에도 고가 미술품을 회삿돈으로 사들이는 등 횡령 혐의로 구속기소됐습니다. 당시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구속만감됐지만 항소심에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고 풀려나 2013년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된 바 있습니다.
 
최근에는 조경민 오리온 전 사장과 소송전을 벌이며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조 전 사장은 지난 2016년 담 회장 부부가 신사업을 발굴하면 회사 주가 상승분 10%를 지급하겠다고 약속하고 이를 지키지 않았다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재판부는 서면으로 표시되지 않아 약정금 지급 의무가 없다며 조 전사장의 청구를 기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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