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새 회계기준 도입 앞두고 건전성 '자신감' 드러내
삼성화재, 새 회계기준 도입 앞두고 건전성 '자신감' 드러내
  • 노해철 기자
  • 승인 2018.05.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새 국제회계기준 IFRS17, 2021년 보험업계 일괄 적용
새 회계기준, 원가 아닌 시가로 부채 평가...보험사 건전성 악화 우려
'업계 1위' 삼성화재, 안정적 건전성 유지 자신감
삼성화재, 자본 확충 나선 손보사와 다른 행보
현대해상, 최대 7억 달러 영구채 발행...DB손보, 4990억원 후순위채 발행
'IFRS17 시스템 구축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 프로젝트 진행
"올해 중 시스템 구축하고, 내년에 시험 가동 예정"

[팍스경제TV 노해철 기자]

(앵커)
새 국제회계기준 IFRS17 도입을 3년 앞두고 손해보험사는 자본 확충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새 회계기준에 따라 보험 부채를 원가 기준이 아닌 시가 기준으로 평가하면 부채 규모가 커져 건전성 악화가 우려되기 때문인데요.

업계 최고 수준의 건전성을 기록한 삼성화재는 자본 확충보다 IFRS17 시스템 구축에 무게를 두고 새 회계기준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노해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도입을 3년 앞둔 새 국제회계기준 IFRS17은 고객에게 지급할 보험금인 보험부채를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합니다.

금리 상승기를 고려하더라도 과거보다 금리가 크게 떨어진 만큼 보험사가 부담해야 하는 부채도 늘어난다는 의미입니다.

부채 증가로 보험사가 자본을 쌓지 않으면 건전성 악화가 우려되는 상황. 업계 1위 삼성화재는 건전성에 자신감을 보이며 자본 확충에는 나서지 않는 모습입니다.

[삼성화재 관계자]
"3월말 기준 삼성화재 RBC 비율이 322%이고, 신지급여력제도(K-ICS) 기준으로도 200%가 넘을 것으로 예상돼 자본 확충에 대한 이슈는 없습니다"

지난해 삼성화재의 보험금 지급 여력을 나타내는 RBC비율은 324.8%로 금융당국이 보험사에 권고하는 150%를 훨씬 웃돌고 있습니다.

이처럼 건전성 기반을 갖춘 삼성화재는 자본 확충에 적극 나선 타 손보사와 정반대의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건전성 강화를 위해 현대해상은 최근 최대 7억 달러의 글로벌 영구채를 발행하기로 했습니다. DB손해보험도 4990억원 후순위채를 발행했습니다.

삼성화재는 자본 확충 대신 'IFRS17 시스템 구축을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 중 관련 시스템 등 인프라를 구축하고, 내년에 시험 가동해 새 회계기준 도입을 준비한다는 계획입니다.

팍스경제TV 노해철(goodpoint@paxetv.com)입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