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MB 당선축하금 1억원 전달 사실 무근…법적 조치 할 것"
오리온 "MB 당선축하금 1억원 전달 사실 무근…법적 조치 할 것"
  • 박혜미 기자
  • 승인 2018.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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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사진=뉴시스]
오리온 [사진=뉴시스]

[팍스경제TV 박혜미 기자] 오리온이 이명박 전 대통령측에 1억원을 전달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18일 오리온에 따르면 "이화경 부회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과 일면식도 없으며, 당선축하금을 포함한 어떠한 명목으로도 금전을 요구 받은 적이 없다. 금전을 전달한 사실도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오리온은 제보자인 조경민 전 사장이 자신의 비자금 책임을 담철곤 오리온 회장과 이화경 부회장에게 전가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이 부회장과 통화하며 책임을 전가하기 위한 내용으로 녹음을 했고, 이를 MBC에 제보했다고 주장했다.

오리온은 "보도에 등장하는 오리온 전직 고위 임원 A씨는 조경민 전 사장이며, 조 전 사장은 횡령·배임 등으로 회사에 막대한 피해를 끼친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 받은 바 있다"고 밝혔다.

또 "보도 내용 중 청담동 클리닉 김 모 원장에게 2010년 2억 원을 전달한 당사자 역시 조 전 사장이며 이화경 부회장이 이를 지시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 무근"이라며 "이에 관해서는 2012년 검찰 조사를 통해 법의 판단을 받은 바 있다"고 강조했다.

통화녹취에 대해서는 "대화내용이 조경민의 일방적인 말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화경 부회장은 모르는 내용을 되묻거나 형식적으로 대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오리온은 "당선축하금과 관련 조경민이 지시를 받았다는 표현이 없고, 이 부회장이 내용을 잘 모르는 듯한 부분이 있다"며 "이는 당선축하금 지시가 거짓이고, 그 실체를 의심케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리온은 조경민 전 사장에 대해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MBC는 오리온그룹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당선축하금 등의 명목으로 1억원을 건넷다며 전직 임원 A씨와 이화경 오리온 부회장 사이의 전화통화 내용을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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