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그룹과 OCI그룹의 통합을 놓고 한미그룹의 모녀와 형제가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임동윤, 임종훈 형제측은 최근 한미그룹 사우회 투표가 9명의 사우회 임원 회의에서 진행됐다고 전했습니다.
임동윤, 임종훈 형제측에 따르면 투표 시점은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통합 반대를 발표하기 전인 3월 22일 오후에 진행됐으며, 투표 결과가 언론을 통해 보도된 시점은 3월 24일입니다.
이어 임 형제는 사우회 투표 이전부터 한미사이언스 경영진이 사측 제안에 동의하라는 지침을 여러 경로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전달해 왔으며 그럼에도 사우회 투표에 참여한 9명 중 한 명은 형제들 쪽에, 한 명은 기권하여 총 7명만 통합에 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주주 의결안에 대한 투표는 직원들의 친목 및 경조사를 위한 모임인 사우회의 성격과 맞지 않는 것으로, 현 경영진의 압력에 의한 것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으며 과거에는 이런 전례가 한 번도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임종윤, 임종훈 형제는 “신동국 회장님에 이어 다른 주요주주들도 저희 형제 쪽에 힘을 실어주기로 한 상황에서 언론을 통한 무리한 집안싸움은 삼가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주주분들께서도 거짓된 정보에 현혹되지 마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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