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위기 돌파구 찾아라" 한화생명, 제3보험‧퇴직연금‧해외시장 경쟁력 강화
[이슈] "위기 돌파구 찾아라" 한화생명, 제3보험‧퇴직연금‧해외시장 경쟁력 강화
  • 한상현 기자
  • 승인 2024.03.2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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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부진한 실적...자회사형 GA는 선방
- 제3보험 도전장...맞춤형 상품 선제적 출시
- 퇴직연금·해외시장 경쟁력↑...디지털 전환

한화생명이 지난해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제3보험시장에 도전장을 냈습니다. 차별화된 보장과 보험료를 앞세워 맞춤형 상품을 선제적으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퇴직연금과 해외시장 경쟁력도 지속해서 강화하고 있습니다. 

◆ 지난해 부진한 실적...자회사형 GA는 선방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의 지난해 연결기준 누적 순이익은 전년 동기(1조1705억원)보다 29.43% 감소한 8260억원입니다. 별도기준 누적 순이익도 6163억원으로 22.41% 줄었습니다. 안영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금리 상승에 따른 투자이익 부진으로 지난해 3분기 적자를 기록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지난해 4분기 시중금리 하락으로 투자이익의 적자 폭이 축소되면서 분기 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며 "보험이익 관련 CSM(보험계약마진) 상각 이익과 예실차 등은 양호했으나, 손실부담계약에 따른 비용 약 1100억원 반영이 전 분기 대비 부진한 주요 원인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계리적 가정 변경으로 지난해 3~4분기 두 분기 연속 대규모 조정이 발생하면서 기말 CSM은 5.3% 감소했다"며 “경영진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진단했으나, 3분기에 이어 대규모 조정이 재차 발생한 점은 우려 요인"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좋은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2021년 4월 한화생명보험 개인영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출범한 뒤 2023년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1조5605억원, 당기순이익 68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9015억원)보다 73.1%나 상승했습니다.

◆ 제3보험 도전장...맞춤형 상품 선제적 출시 

지난해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돌파구를 찾아야 합니다. 한화생명만의 과제가 아닌, 생명보험업계 전체에 닥친 일입니다.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도 최근 간담회에서 "시장 포화로 생명보험 산업의 성장이 정체됐다"며 "연금 상품의 생명보험 역할 강화와 제3보험 경쟁력 강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화생명 역시 손해보험사들과 함께 경쟁하는 제3보험시장에 건강보험을 출시하고,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상품이 지난 1월 선보인 '한화생명 The H 건강보험'입니다. 이 보험은 출시 43일 만에 누적 판매 10만건을 웃돌며 한화생명의 대표 상품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습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생보업계에서 '뇌·심장 새 위험률'을 유일하게 적용하며, 보험료를 약 50~60% 낮춰 선제적으로 출시한 상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상품에 앞서 한화생명은 ‘시그니처 암보험’이나 ‘The 걱정없는 치매보험’ 등 시장 수요에 맞는 상품을 지속해서 출시해 왔습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업계 최초로 치매 통원을 보장하는 특약 3종을 탑재했는데, 고령인구 증가와 의료접근성 향상으로 경미한 경도·중등도치매 환자 수가 급증가한 게 주요했다”며 "입원에서 통원으로, 약물치료에서 재활·지연치료로 변하는 치매 치료 추세에 맞춰 특약을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 퇴직연금·해외시장 경쟁력↑...디지털 전환  

한화생명은 퇴직연금 분야에서도 괄목할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해 ‘한화생명 디폴트옵션 중위험 TDF2’의 1년 누적 수익률은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중위험 등급 상품 중 1위를 차지했습니다. 전 금융권 중위험 등급 상품 평균인 10.91%보다 3.74%포인트 높은 14.65%를 기록한 것입니다.

아울러 해외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꾸준히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은 CGO(최고글로벌책임자)로서 스위스에서 열리는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현장 경영에 나섰습니다. 인도네시아 재계 순위 6위인 리포(Lippo)그룹의 존 리아디 대표와도 만나 교류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3월 한화생명은 리포손해보험 지분 47.7%를 인수했습니다. 이번 존 리아디 대표와의 만남에선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부회장과 함께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한 세부적인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협업 가능성에 관해 얘기했다"고 전했습니다.

디지털 전환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한화생명은 올해 초 '모바일 화상상담 서비스'를 개시했습니다. 보험계약 관계자가 다수인 상품 특성에 맞게 보험계약자와 수익자, 피보험자가 함께 상담 시스템에 접속할 수 있습니다. 고객은 보험금 청구와 보험계약대출, 보험료 납입 등의 업무를 처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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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샘물90년생 2024-03-24 16:52:27
한화생명 앱 리크루팅fp되게해줘 김동원스재벌한화의김동원스기준07부터쭈욱함께한미혼아닌 한화생명예비f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