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미래를 결정짓는 핵심 전략, PMI의 성공 요인과 통합 관리의 중요성"
"기업의 미래를 결정짓는 핵심 전략, PMI의 성공 요인과 통합 관리의 중요성"
  • 박준식 기자
  • 승인 2024.03.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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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로이트 컨설팅 김태호 상무 인터뷰
인수합병 후 통합(PMI)의 중요성과 성공적 관리 전략
합병(M&A)의 새로운 전환점, '합병 후 통합'(PMI)
[사진=딜로이트]
딜로이트 컨설팅 김태호 상무는 M&A 후 성공적인 기업 통합을 위해서는 PMI 단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에 대한 체계적인 계획과 실행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딜로이트]

기업 간의 인수합병(M&A)은 현대 비즈니스 환경에서 중요한 전략적 결정 중 하나입니다. M&A는 기업이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신속한 성장을 달성하며, 새로운 시장에 진입하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여겨집니다. 그러나 M&A의 성공은 단순히 계약의 체결을 넘어서는 복잡한 과정을 포함하며, 특히 '합병 후 통합'(Post-Merger Integration, PMI) 단계는 M&A의 최종 성패를 좌우하는 결정적 요소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PMI의 중요성

최근 들어 기업들 사이에서 PMI에 대한 인식이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는 M&A 후 실질적인 통합을 통해 예상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필수 과정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PMI 과정은 인수 후 기업의 문화, IT 시스템, 인력 등을 효과적으로 통합하여 사업의 연속성을 보장하고,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과정입니다. 그러나 많은 기업들이 이 과정을 소홀히 하여 기대했던 성과를 달성하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합니다.

PMI 과정의 성공적인 관리

PMI의 성공은 다양한 요인에 의존합니다. 첫째로, 각 분야별 전담 책임자의 지정은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각 단계에서의 목표를 명확하게 설정하는 데 중요합니다. 둘째로, 최고 경영진의 전폭적인 지원과 참여는 PMI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문제와 도전을 극복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셋째로, 충분한 계획 및 준비 기간은 성공적인 통합을 위해 필요한 자원과 전략을 충분히 확보하는 데 중요합니다.

디지털 전환과 PMI

디지털 전환과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IT 영역의 통합은 M&A 후 기업 통합 과정에서 특히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IT 시스템의 원활한 통합 없이는 사업 연속성을 보장하기 어렵습니다. PMI 과정에서 IT 시스템의 통합에 더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문화적 차이의 관리

문화적 차이의 극복과 통합은 PMI 과정에서 또 다른 중요한 과제입니다. 특히 글로벌 M&A에서는 피인수 기업의 문화를 존중하며 점진적으로 통합하는 접근이 필요합니다. 성공적인 문화 통합은 직원들의 만족도와 사기를 높이고, 통합 기업의 전반적인 성과를 개선할 수 있습니다.

인력 유지와 관리

M&A 이후 인력 관리는 PMI 과정에서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효과적인 인력 관리와 유지 전략은 통합 기업의 안정성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보장합니다. 인력 유지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피인수 기업의 인력에 대한 이해와 적절한 보상 및 인센티브 제공이 중요합니다.

PMI의 미래와 전망

PMI 과정의 중요성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증가할 것입니다. 기업은 PMI의 복잡성과 도전을 이해하고,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접근 방식을 통해 이러한 과정을 관리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기업은 PMI 전문가와 컨설턴트의 도움을 받아, 철저한 준비와 실행 전략을 마련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M&A 후 성공적인 기업 통합을 위해서는 PMI 단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에 대한 체계적인 계획과 실행 전략을 마련해야 합니다. PMI는 단순히 두 기업을 결합하는 것을 넘어, 통합된 조직이 하나로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기업은 PMI 과정을 성공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인수합병을 통해 예상한 성과를 실현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딜로이트 컨설팅 김태호 상무 인터뷰

PMI의 성공적인 진행을 위해 기업이 가장 우선적으로 집중해야 하는 분야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M&A시작은 기업의 사업전략입니다. 기업의 사업전략과 이를 실행하기 위한 인수 후 Target의 명확한 Operating Model이 설계되어 있어야만 PMI후 Day 1시점부터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PMI 과정 중 자주 발생하는 어려움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에 대해 설명해 주실 수 있습니까?

1) 국내기업의 경우, 의사결정과정이 복잡하고 깁니다. PMI는 시간과의 싸움이기에 프로젝트 셋업 때부터 PMI를 위한 빠른 의사결정프로세스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2) PMI진행과정 중 생각지도 못한 Gray 영역들 또는 이슈 사항들이 계속 발생하게 됩니다. 그런데 국내 기업들은 이러한 이슈를 숨기고 최대한 보고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PMI는 이슈를 Raising하고 Mitigation plan을 만드는 과정의 반복이기에 이러한 사항들을 빠르게 IMO에 공유하고 같이 해결할 필요가 있습니다.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고 통합하는 과정에서 가장 효과적인 접근 방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한국은 “관리의 문화”가 있다보니 인수 후 상당히 세세한 부분까지 피인수사를 컨트롤하려 합니다. 이러한 부분이 나쁜 것이 아니지만 Cross-board PMI 시 피인수사 인력들이게 상당한 반발감을 줄 수 있습니다 이에 점진적으로 Governance 영역을 확대할 필요가 있습니다.

PMI 과정에서 IT 시스템 통합의 중요성이 강조되는데, 실제 통합 과정에서 주의해야 할 점과 성공 사례에 대해 공유해 주실 수 있습니까?

공통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ERP 시스템의 경우, IT DD를 통해 사전적으로 Target의 시스템을 파악하고 Entanglement analysis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일 복잡성이 높다면 PMI시 예상보다 많은 비용이 IT 시스템 Stand up cost를 들어갈지도 모릅니다

PMI를 진행하며 인력 유지와 관리 측면에서 특별히 중점을 두어야 할 사항이 있습니까?

회사를 사 왔으니 그 회사 인력도 당연히 같이 사 왔다고 인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사실 해외 회사가 한국 기업의 자회사로 바뀌거나 오너가 바뀌는 경우 인력 유지율이 50% 미만으로 떨어집니다. 특히 한국 기업에서 제공하는 사내 복지나 보상 구조가 기존과 너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Cross board PMI 시 C레벨이 상당히 중요한데 기존 회사의 C 레벨들이 리더십이 있고 존경을 받는 경우에는 인력의 Retention 비율은 비약적으로 높게 유지됩니다

PMI 과정을 통해 예상했던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경우, 어떠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십니까?

PMI의 목표 달성은 원했던 날짜에 Day 1을 맞이하는 것이며, 이것이 어려워질 경우 Seller 합의가 필요합니다. TSA 영역을 재협상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도 있으나 이미 Seller 측에서도 Separation 업무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기에 재협상이 쉽지는 않습니다

크로스보더 M&A의 경우 PMI가 더욱 복잡해질 수 있습니다. 해외 기업과의 성공적인 통합을 위한 주요 고려사항에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1) 향후 Target을 관리하기 위한 Governance 체계 수립하되 위에서 말한 것처럼 마이크로 매니징은 지양, 2) 문화 및 보상체계 차이로 인한 인력 Retention 비율이 낮아지는 것에 대해 대안 마련 필요 3) 우선적으로 C 레벨을 Hiring해 PMI 프로젝트 중 주요의사결정을 맡길시 프로젝트 수행 속도가 빨라집니다

PMI 프로젝트 관리를 위한 최적의 팀 구성과 리더십 스타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PMI는 커뮤니케이션을 통해Cross functional 이슈를 해결해 나가는 프로젝트 입니다. 이에 프로젝트를 리딩하는 IMO는 각 모듈별 담당자를 지정하고 Integrator 로서 의견을 잘 듣고 해결하는 자세 및 빠르게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하려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반면 개별 모듈들도 모두 컨설팅인력과 협업하며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는데 모듈의 경우는 각 영역의 전문성이 중요합니다

디지털 전환과 4차 산업혁명이 PMI 전략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예전에는 Cross board PMI진행을 위해 Target사로 출장을 가서 업무를 진행했는데 요즘은 Zoom과 같은 비대면으로 업무를 진행하게되 효율성이 발생함. 그리고 PMI를 하게되면 IMO뿐만 아니라 IT/HR/FINANCE 등 모듈이 함께 일을 하게 되는데 요즘은 협업 Tool 이 많아 업무 협의가 용이합니다

PMI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예기치 않은 위험을 관리하기 위한 효과적인 전략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PMI를 진행하게되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IMO를 중심으로 재무/회계, 세무, HR, IT 등이 대부분의 딜에서 참여하게 되며 이때 하나의 컨설팅펌을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이슈를 해결함에 있어서도 협력이 잘되어 프로젝트 진행해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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