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반도체 끌고, 신사업 밀고"...엠케이전자 용인공장 가보니
[르포] "반도체 끌고, 신사업 밀고"...엠케이전자 용인공장 가보니
  • 박나연 기자
  • 승인 2024.02.2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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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도체 소재 기업 엠케이전자가 새로운 성장동력을 추가했습니다.

바로 이차전지 실리콘 음극재 사업입니다.

박나연 기자가 현기진 대표를 만나 사업비전을 들어봤습니다. 

[기자] 

머리카락 평균 굵기의 4분의 1 정도인 초미세선. 

일정한 크기의 구멍을 가진 다이스를 빠르게 통과하면서 직경이 점차 줄어듭니다.

각종 기계 소리와 열기로 가득한 이 곳은 엠케이전자의 용인공장. 1982년 설립된 엠케이전자는 반도체 소재기업으로 본딩와이어와 솔더볼이 주요 제품인데요.

본딩와이어는 반도체 조립 공정의 핵심 소재로 리드와 실리콘 칩을 연결해 전기적 신호를 전달하는 부품입니다.

[기자스탠딩]

"신선처리가 끝난 와이어는 아직 탄력이 없기 때문에 (이렇게) 열처리 공정을 통해 비로소 탄력을 얻게 됩니다. 그 후 냉각 과정을 거쳐 완성된 형태의 본딩와이어가 됩니다."

솔더볼은 반도체 패키지와 PCB 기판을 연결하는데 사용되는 초미세 볼 소재입니다.

디지털 기기의 소형화에 따라 솔더볼의 크기는 점차 소형화되는 추세입니다.

솔더볼은 반도체 패키지의 용도, 종류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금속 조성을 가질 수 있는데요. 균일한 크기와 우수한 진원도가 엠케이전자만의 기술경쟁력입니다.

한편 회사의 현재 매출 구조는 수출 61.77%, 내수 38.23% 입니다.

하반기부터 기대되는 반도체 시장의 업턴 전환과, 자체적인 사업 다각화를 통해 올해 매출 73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입니다.

현기진 대표를 만나 신사업을 중심으로 회사의 미래 성장비전에 대해 들어봤습니다.

[인터뷰] 현기진 / 엠케이전자 대표 

"실리콘 음극재 사업과 관련해서는 아직까지 개화 전 단계입니다. 품질과 양산성만 확보가 된다면 충분히 시장에서의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합니다. 최근에는 전고체 배터리용 실리콘 음극재 제품도 개발 완료됐습니다. 현재 고객사 프로모션 및 샘플 평가를 받고 있고요. 엠케이전자의 이차전지용 실리콘 음극재 시장은 매우 중요한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반드시 진출할 겁니다. 빠른 시일 내에 양산을 통해 주주 분들에게 보답하겠습니다."

현 대표는 신사업과 관련해 내년 300~400억 정도의 매출을 예상한다며, 본업 수준까지 매출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팍스경제TV 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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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난 2024-03-05 05:56:35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