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회계법인 감사 보수 매년 과하게 올려"
"대우조선, 회계법인 감사 보수 매년 과하게 올려"
  • 박주연
  • 승인 2016.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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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박주연 기자]


앵커>대우조선해양이 회계법인에 감사 대가로 지급한 보수가 매년 과도하게 올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분식회계와 연관됐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고요?


기자>5일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KDB산업은행으로부터 받은 '최근 10년간 대우조선의 회계법인 계약현황' 자료에 따르면 대우조선이 2006년 이후 회계법인과 맺은 외부 감사 계약 금액은 총 68억여원에 달한다.

대우조선은 매년 회계법인에 감사 보수를 올려줬다. 특히 수조원대 분식회계가 저질러진 2013년부터 작년까지 안진과 맺은 외부 감사 계약 내용을 보면 2013년 4억7천만원이던 감사보수가 2014년 5억4천600만원으로 늘고 2015년에는 8억2천만원까지 뛰었다.

이에 대해 산업은행은 2014년에 종속기업 연결 감사 업무가 늘어났고, 작년에는 금감원 감리를 받아 감사인원 투입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박용진 의원은 "대우조선이 2006년 이후 회계법인들에 지급한 수십억원대의 비상식적인 보수는 부실감사 및 분식회계와 연관됐을 개연성이 크다"며 "대우조선 부실에 회계법인 책임도 분명히 있는 만큼 청문회에서 본질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박주연 기자 juyeonbak@asia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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