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나인테크, 이차전지에 폐배터리·반도체 등 신사업 더해...실적 견인 '전력'
[이슈] 나인테크, 이차전지에 폐배터리·반도체 등 신사업 더해...실적 견인 '전력'
  • 박나연 기자
  • 승인 2024.0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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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재활용 시장 성장흐름 탄다...38억원 계약 체결
"수주 매출 본격화, 신규 산업 진출" 주요 성장 포인트
 

이차전지 및 IT 소재 부품 장비 전문기업 나인테크가 주목 받고 있습니다. 전기차 확산에 따라 폐기되는 배터리 재활용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톡톡히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전 세계 배터리 재활용 시장이 연평균 17% 성장할 것으로 봤는데요. 나인테크가 시장 성장세에 올라타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겁니다.  

나인테크는 이달 초 에너지머티리얼즈와 38억원 규모의 폐배터리 무방전 파쇄장비의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기술 고도화에 나섰는데요. 주 사업으로 영위 중인 이차전지(주 고객사: LG에너지솔루션) 외에도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반도체 사업 같은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하는 등 실적 견인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회사 측은 현재까지는 회사 매출의 약 80% 가량이 주력인 이차전지 사업에서 나오고 있지만, 올해부터는 신사업과 해외 수주 기반의 성과가 본격화됨에 따라 안정적인 성장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나인테크]
[사진=나인테크]

◆ 배터리 재활용 시장 성장흐름 탄다...38억원 계약 체결

나인테크는 지난 4일 에너지머티리얼즈와 38억원 규모의 폐배터리 무방전 파쇄장비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공급되는 무방전 파쇄장비는 셀(Cell) 무방전 파쇄 라인과 모듈 커팅(Module Cutting) 라인으로 두 가지 라인에 납품되며, 에너지머티리얼즈의 포항 본사 양산 라인에 설치됩니다.

나인테크 관계자는 "지난해 8월에 이어 무방전 파쇄장비를 추가 납품하게 됐다"며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확산 본격화로 배터리 가치 상승과 폐기되는 배터리를 재활용하는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데, 당사는 에너지머티리얼즈와 협력을 통해 무방전 파쇄 기술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무방전 파쇄 기술을 고도화해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나인테크의 무방전 파쇄장비는 에너지머티리얼즈와 공동 개발한 혁신적인 제품으로 주로 전처리 공정에 투입되며, 폐배터리 파쇄과정을 이전 170시간에서 1시간 30분으로 단축해 기존 문제점을 개선했습니다. 더 많은 제품을 효율적으로 생산해 비용 절감 효과 등이 기대된다는 설명입니다.

[사진=나인테크]
나인테크 Z타입 스태킹 장비 [사진=나인테크]

◆ "수주 매출 본격화, 신규 산업 진출" 주요 성장 포인트

반도체 부문에서의 성과도 눈에 띕니다. 나인테크는 앞서 2022년 싱가폴 소재 Chiplet 패키징 전문 반도체 회사 SILICON BOX에 향후공정 장비를 납품하며 반도체 산업에 진출했는데요. 최근 대규모 투자 등을 진행 중인 것과 관련해, 2라인에서만 약 100억 정도의 예상 매출이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신규 산업도 열심히 추진하고 있는데요. 리사이클링 업체 '연화신소재'에 투자를 진행하고, 자회사인 '탈로스'를 통해 LIG넥스원 및 한화시스템 등 방산업체에 군수용 리튬이온 이차전지 등을 납품하는 등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나인테크 관계자는 "이차전지 장비 수주와 관련해서도 북미 지역 중심의 추가 수주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수주 매출이 본격화되고 수익성 정상화가 이뤄짐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장 곡선을 그릴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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