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정부 '북부특자도 주민투표' 묵살..."흔들림 없이 앞장서겠다"
김동연, 정부 '북부특자도 주민투표' 묵살..."흔들림 없이 앞장서겠다"
  • 최경묵 기자
  • 승인 2024.0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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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관련 기자회견 열어
김 지사 "도민들과 함께 만든 견고한 성과 바탕으로 박차"
3일 김동연 경기지사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최경묵 기자]

[경기=팍스경제TV] 김동연 경기지사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해 뚜벅뚜벅 나아가겠다"며 "도민들과 함께 만든 견고한 성과를 바탕으로 계속해서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지사는 오늘(3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습니다.

먼저 김 지사는 "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총선 전 주민투표가 끝내 묵살되었다"며 아쉬움을 내비쳤습니다. 

이어 "중앙정부는 시간 끌기로 일관했고, 준비 기간까지 고려하면 이제 총선 전 주민투표는 불가능하다"며 "이 모두는 정부의 ‘책임방기’이고, 더 나아가 ‘직무유기’가 아닐 수 없다"고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는 ‘국토균형발전’의 가치에 ‘지방자치’와 ‘지방분권’을 더한 고도의 국가발전전략입니다.

김 지사는 "그런 북부특별자치도 설치가 총선용 정치쇼에 불과한 김포시 서울 편입 논란으로 심각하게 오염됐다"며 "30년 넘게 이어온 국가발전전략과 3개월짜리 총선용 당리당략이다. 비교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꼬집었습니다. 

김 지사는 "아무런 준비 없이 정략적으로 나온 서울 편입에 무슨 비전이 있고 어떤 전략이 있었을지, 야심 차게 가장 먼저 말을 꺼낸 집권여당의 전대표는 지금 어디에 있는지, 국정을 대하는 정부여당의 무책임한 태도에 탄식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만에 하나라도 정부의 주민투표 요청 묵살에 정치적인 의도가 있다면 반드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엄중 경고했습니다.

김 지사는 "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해 흔들임 없이 나아가겠다"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먼저 김 지사는 ‘북부대개발’ 비전을 더 키우고 구체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지사는 "교통 인프라 개선, 일자리 창출, 교육ˑ의료 등 삶의 질 향상, 생태관광 자원 개발로경기북부의 잠재력을 깨우는 ‘북부대개발’ 비전을 지난해 발표했다"면서 "그 성과가 지역에 머물지 않고 대한민국 전체로 파급되도록 키우겠다"고 말했습니다.

도는 이를 위해 행정2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북부대개발’ TF를 신설할 계획입니다.

이어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새로운 명칭을 공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지사는 "새로 탄생할 특별자치도는 역사성과 시대 흐름에 부응하는 미래지향적인 명칭이 필요하다"면서 "경기도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북부와 남부, 단순한 지리적 프레임을 넘어 경기북부의 새로운 이름을 짓겠다"고 했습니다.

또한 김 지사는 올해 총선에서 ‘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공통공약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지사는 "여ˑ야를 막론하고 경기북부 지역에서 총선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공통 공약으로 내걸고 선거 결과를 통해 민의를 확인받도록 하겠다"며 "새롭게 구성되는 22대 국회에 진출한 의원들로부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한 지지를 미리 확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동연 지사는 "흔들림 없는 ‘북부특별자치도’ 추진을 위해 도지사인 저부터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어 "도지사로서 약속드린 임기 내 100조 투자유치의 성과를 ‘북부대개발’ 비전과 연결하겠다"며 "경기도는 ‘국가균형발전’과 ‘대한민국 성장잠재력 개발’이라는 대의와 국민적 지지를 굳게 믿고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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