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삼성엔지니어링, 온실가스 감축 속도 낸다...수소·탄소중립 신사업 추진 가속화
[이슈] 삼성엔지니어링, 온실가스 감축 속도 낸다...수소·탄소중립 신사업 추진 가속화
  • 전형섭 기자
  • 승인 2023.12.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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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에너지 사업 확장...수소·탄소중립 기술 분야 집중 
청정수소 프로젝트 기본설계 돌입...2028년 수소 생산 전망
에너지 사업 중기 목표 공개...전체 매출 비중 41% 목표

삼성엔지니어링이 신사업인 친환경 에너지 전환(Energy Transition, E·T)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특히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과 수소 분야의 기술 확보 및 사업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수소 관련 기술의 경우 수전해 원천 기술 확보를 위해 전략적 투자를 추진 중이고, 국내외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암모니아 분해와 수소 전소 발전 통합 실증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에너지 전환 사업 부문의 실적을 오는 2028년까지 전체 수주의 31%, 전체 매출의 41%까지 비중을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궁극적으론 2030년 재생에너지 100% 전환,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삼성엔지니어링 CI. [사진제공=삼성엔지니어링]

친환경 에너지 사업 확장...수소·탄소중립 기술 분야 집중 

삼성엔지니어링이 친환경 에너지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신사업인 에너지 전환 사업은 수소나 암모니아, 탄소포집·활용·저장기술 등 미래 에너지원과 관련된 플랜트 사업을 추진하는 것입니다. 목표는 2030년 재생에너지 100% 전환, 2050년 탄소중립 달성입니다.

탄소포집·활용·저장기술은 화석연료(석유·석탄 등) 사용 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소를 모아 저장하거나 활용하는 방법으로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기술입니다. 이 기술은 탄소 절감뿐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대규모 화공플랜트를 운영하는 중동국가들도 장기적으로 탄소포집·활용·저장기술을 적용할 것으로 보여 관련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상반기까지 수소 생산과 변환, 탄소포집 기술 분야에서 벤처투자 5건을 진행하며 신사업분야 투자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중동 오만 그린수소 개발사업, 말레이시아 사라왁(Sarawak) H2biscus 청정수소사업 등이 가시화되고 있어 실질적 성과도 기대됩니다.

 

[사진] 2. 프로젝트 조감도 (1)
말레이시아 사라왁 H2biscus 청정수소 프로젝트 조감도. [사진제공=삼성엔지니어링]

청정수소 프로젝트 기본설계 돌입...2028년 수소 생산 전망

삼성엔지니어링이 국내외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추진 중인 프로젝트는 총 3개입니다. 말레이시아 사라왁 청정수소, 오만 하이드롬(Hydrom) 청정수소, 셰퍼드 CCS 프로젝트 등입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달 말레이시아 사라왁 청정수소 사업의 기본설계에 돌입했습니다. 이번 기본설계는 말레이시아 현지에 건설될 연산 15만톤 규모의 그린수소 생산플랜트와 85만톤 규모의 그린 암모니아 변환 플랜트에 대한 것입니다. 기본설계는 삼성엔지니어링이 단독으로 수행하며, 2024년 완료 예정입니다.

이번 기본설계를 바탕으로 내년 말 최종투자결정(FID)이 있을 예정입니다. 이를 통과하면 내년 말 설계·조달·시공(EPC)에 착수, 2028년 초에는 수소 상업생산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와 마찬가지로 해외 청정수소를 생산해 국내로 도입하는 오만 하이드롬 청정수소 프로젝트와 국내에서 발생한 탄소를 포집해 해외에 이송·저장하는 셰퍼드 CCS 프로젝트 등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에너지 전환 사업 관련 수주 및 매출 비중 목표 그래프. [사진제공=삼성엔지니어링]

에너지 사업 중기 목표 공개...전체 매출 비중 41% 목표

삼성엔지니어링은 최근 올해 3분기 실적자료를 발표하며 에너지 전환 사업의 중기 목표를 공개했습니다. 에너지 전환 사업 부문의 실적을 오는 2028년까지 전체 수주의 31%, 전체 매출의 41%까지 비중을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상반기 조직명을 바꾸며 친환경 에너지 신사업 확장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에너지 사업을 담당하는 솔루션사업본부의 조직명을 서스테이너블(Sustainable) 솔루션사업본부로 변경한 것입니다. 기존 솔루션사업본부를 이끌던 박천홍 부사장이 수장 역할을 이어갑니다.

외부 평가는 긍정적입니다. 배세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말레이시아 H2biscus 그린수소 프로젝트 기본설계(FEED) 착수가 예정돼 있는 등 블루 암모니아, 수소 등의 에너지 전환 관련 신사업도 순항 중에 있다”며 “현재 FEED 추진 안건은 총 8건으로 그 중 7건은 블루 암모니아 관련 프로젝트”라고 전했습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혁신기술 기반의 수행체계 고도화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에너지 전환 시대에 수소·탄소중립 등 신사업 추진을 가속화해 중장기 지속성장의 기반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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