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C노선 연내 착공…수원 등 수혜지역 집값 상승
GTX-C노선 연내 착공…수원 등 수혜지역 집값 상승
  • 전형섭 기자
  • 승인 2023.11.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GTX-C노선의 착공이 임박하면서 수혜 지역의 집값이 오르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국토부는 지난 8월 GTX-C노선을 연내 착공해 2028년 개통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C 노선은 수원과 안산, 안양, 과천 등 경기 남부지역에서 서울 삼성, 청량리를 지나 의정부, 양주 등 북부까지 이어지는 노선입니다. 해당 노선 개통시 수원, 양주 등에서 서울의 삼성, 청량리까지 30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게 됩니다.

C노선의 착공 계획이 가시화되면서 통과 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도 아파트 매매가는 3.3㎡당 평균 1889만원으로 지난 7월 대비 16만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도 평균을 상회한 것은 총 8개 지역으로 나타났습니다. C노선이 통과하는 수혜 지역은 수원, 안양, 과천, 안산, 의정부 등 총 5개 지역입니다. 

이들 지역의 집값은 지난 7월까지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었으나 C노선 연내 착공 소식이 전해진 8월부터 급등하기 시작했습니다.

C노선 통과 지역의 매매거래량도 크게 늘었습니다. 실제로 7월에서 8월까지 경기도 매매거래 증가량 순위에서 67건이 증가한 수원과 91건이 증가한 안양이 상위 3개 순위에 포함됐으며, 의정부(+43건)와 양주(+33건)도 10위 내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들 지역 매매거래 증가에는 외지 투자수요 유입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외지인 매매거래량 증가 순위에서도 44건 늘어난 수원을 비롯해 안양(+28건), 의정부(+27건)가 상위 5개 순위 내에 이름을 올렸고, 양주(+12건)도 8위를 차지했습니다. 

지난 8월 C노선 착공 계획 발표와 동시에 매매가, 매매량, 외지투자 등 부동산의 전반적인 지표가 급상승한 셈입니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최근 정부가 조기개통 계획을 밝힌 GTX-A노선만 보더라도 동탄을 비롯해 수혜 지역의 집값이 가파르게 상승한다는 것이 증명된 만큼 C노선 역시 계획대로 올해 공사가 시작되면 통과 지역의 집값을 빠르게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출발점인 수원 등은 서울 접근성이 대폭 개선되면서 집값 상승폭이 더욱 클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SK에코플랜트, 코오롱글로벌과 컨소시엄을 맺고 경기 수원시 권선구 일원 재개발 단지 ‘매교역 팰루시드’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입니다. 지하 2층~지상 최고 15층, 32개동, 총 2178가구로 들어섭니다. 이 중 1234가구를 일반 분양합니다. 

단지는 지하철 수인분당선 매교역세권에 위치하며 GTX-C노선이 개통 예정인 수원역이 1정거장 거리에 위치합니다. 도보 거리에 권선초를 비롯해 수원중·고교 등이 위치하며 AK플라자, 롯데백화점, 수원천, 올림픽공원 등 생활 인프라 시설이 인접합니다.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광교테크노밸리 등도 가깝습니다. 

경기 의정부에서는 대우건설의 ‘의정부 푸르지오 클라시엘’(총 656가구),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금오 더퍼스트’(총 832가구)가 이달 분양을 시작했으며, DL건설의 ‘e편한세상 신곡 시그니처뷰’(총 815가구)도 연내 공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경기 양주에서는 대광건영의 ‘회천중앙역 대광로제비앙’(총 621가구)이 분양 중이며, 안산에서는 롯데건설의 ‘안산 롯데캐슬 시그니처 중앙’(1051가구)이 12월 분양 예정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