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 김포시 서울 편입 제시에 “여당의 국토 갈라치기 황당...정치계산수”
김동연 지사, 김포시 서울 편입 제시에 “여당의 국토 갈라치기 황당...정치계산수”
  • 최경묵 기자
  • 승인 2023.11.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깊이 있는 연구 시작하겠다”고 입장 밝혀

 

[전국=팍스경제TV]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내세운 김포시 서울 편입에 대해 김동연 경기지사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관광교류 활성화와 지방정부 교류 차원으로 지난 10월30일부터 중국 방문중인 김 지사는 1일 베이징 셔두우공항에서 “여당 대표가 이야기하는 것은 정치적 계산에 불과하다”며 “황당하기 짝이 없다. 국민 갈라치기에 이은 국토 갈라치기”라고 비난했습니다.

김 지사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는 경기도가 기득권을 내려놓고 대한민국 전체의 발전을 위한 경제정책인 반면에 여당은 모든 절차와 방법은 무시한 채 총선을 앞두고 급조한 것”이라며 “여당이 선거 전략으로 내세운 것이라면 자충수가 될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지금 이 시점에서 우리 김포시민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지하철 5호선 연장 노선의 확정과 예타면제를 통한 빠른 추진”이라며 “정략에 쏟을 힘이 있다면 지하철 5호선 연장에 쏟아야 할 것이다. 여야가 함께 힘을 합쳐 이 문제부터 해결하는 것이 가장 급선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동연 경기지사. [사진제공=경기도]

이에 반해 오세훈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열린 서울시 내년도 예산안 발표 기자설명회에서 김포시 서울 편입에 대해 “경제가 발전하고 도시 기능이 고도화 되면서 도시 연담화 현상은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변화”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김포시의 서울 편입이 서울시 미래 도시경쟁력에 어떤 도움이 될 것인지, 어떤 역기능이 있을 것인지,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고 부작용은 있는지 등에 대해 깊이 있는 연구를 시작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김동연 지사는 김포시 서울 편입과 관련해 중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3일 귀국 후 대응 전략을 마련할 것으로 보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