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 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연준은 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5.25~5.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 2001년 이후 최고 수준의 금리를 계속 유지한 것입니다.
연준은 지난해 3월부터 지난 5월까지 10회 연속 금리를 인상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6월 15개월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동결했습니다. 7월에는 베이비스텝(0.25%포인트 인상)을 밟은 뒤 9월에 이어 이번에 다시 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인플레이션 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이 9월 3.7%를 기록하면서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9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지난해 같은 달 대비 4.1%로, 둔화세가 지속되고 있는 게 금리 동결 배경으로 풀이됩니다.
연준의 기준 금리 동결로 한미간 금리차는 상단 기준 2.0%포인트로 유지됐습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19일 기준금리를 다시 3.50%로 동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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