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어스온, 남중국해 북동부 해상 광구 유전, 원유 생산 돌입..."탄소배출 저감방안 적용"
SK어스온, 남중국해 북동부 해상 광구 유전, 원유 생산 돌입..."탄소배출 저감방안 적용"
  • 배석원 기자
  • 승인 2023.0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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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7/03 광구 내 LF 12-3 유전 위치 [사진=SK어스온]

SK어스온은 25일 남중국해 북동부 해상 17/03 광구 내 LF(Lufeng)12-3 유전에서 9월부터 원유 생산을 시작한다고 25일 밝혔습니다.

17/03 광구는 중국 선전시에서 약 300km 떨어져 있고 크기는 여의도 면적의 15배에 달합니다.

일일 생산량은 석유 생산 정점(Peak Production)을 기준으로 약 2만9500배럴로, 이는 국내 하루 석유 소비량의 1%를 넘는 규모입니다.

SK어스온은 2015년 중국 국영 석유회사인 CNOOC(중국해양석유집단유한공사)와 광권 계약을 체결하면서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남중국해 해상 광구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독자적인 광구 운영권을 확보한 이후 지질조사, 물리탐사 등 기초탐사를 통해 2018년 탐사정 시추에서 원유 발견에 성공했고 생산준비를 위한 유전평가, 생산시설 건설 등 개발 단계를 거쳐 마침내 원유 생산에 이르게 됐다고 회사 측은 전했습니다.

이번 원유 생산은 독자적인 운영권 탐사사업에서 원유를 발견하고 개발, 생산까지 이어진 최초의 사례로 의미가 크다고 회사는 평가했습니다.

특히 SK어스온은 원유 생산 단계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저감하기 위해, 설계 시점부터 발전기 배기 가스 폐열 재활용, 설비 전동화 등을 생산 시설에 도입했습니다.

또 LNG 연료 추진 선박 도입, 신재생에너지 동력 사용 등도 검토하고 있고 향후 이를 적용해 이산화탄소 저감 노력을 지속할 계획입니다.

17/03 광구는 정부 에너지 융자 지원사업의 성공 사례입니다. 정부는 국내 기업의 해외 자원개발 사업을 위해 1984년도부터 자원개발 사업을 대상으로 융자 지원제도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2021년 SK이노베이션에서 분사한 SK어스온은 석유개발사업과 그린사업의 두 개 축을 기반으로 성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1983년 인도네시아 카리문 광구 지분 참여로 통해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해외 자원 개발에 뛰어들었습니다.

현재 SK어스온은 8개 국가에서 10개 광구 및 4개의 LNG프로젝트에 참여 및 관리 하고 있고 10개 광구의 생산량은 일일 약 5만2000배럴(석유환산기준)입니다.

그린사업 영역에서는 석유개발을 통해 축적한 탐사기술을 기반으로 CCS(Carbon Capture and Storage, 탄소 포집 및 저장) 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명성 SK어스온 사장은 “1983년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해외 자원개발 사업에 뛰어든 이래 40년 간 축적한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독자적으로 원유 생산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석유개발사업과 함께 CCS 사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탄소 중립과 성장이라는 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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