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공공 마이데이터 이용’ 보험업계, 디지털 혁신 더욱 거세진다 
[이슈] ‘공공 마이데이터 이용’ 보험업계, 디지털 혁신 더욱 거세진다 
  • 이성은 이수연 기자
  • 승인 2023.0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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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험업계도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 활용
- '디지털 혁신에 속도' 마이데이터 인가 도전 
- '오픈뱅킹 출시'부터 핀테크사 협업까지 확대 

보험사들이 디지털 혁신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게 됐습니다. 최근 정부가 보험 분야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승인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상당수 보험사들이 나름대로 디지털 혁신을 위한 다양한 작업들을 진행해왔던 만큼, 디지털 기반의 맞춤형 서비스는 더욱 확대될 전망입니다. 

◆ 보험업계도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 활용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중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보험 업무에도 활용될 예정입니다. 최근 공공 마이데이터 ‘보험 묶음정보’가 행정안전부 본인 정보 제공심의위원회를 통과하면서 가능해진 것입니다. 

공공 마이데이터는 국민이 동의할 경우 행정·공공기관에 흩어진 고객 정보를 원하는 곳에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해당 서비스가 시작되면 소비자는 직접 서류를 제출할 필요 없이 보험 가입부터 지급까지 보험서비스에 필요한 서류를 간편하게 제출할 수 있습니다.

현재 보험 청약과 지급심사에 쓰이는 증명서는 주민등록표등·초본 등 총 28종에 달합니다. 보험사들 입장에서도 증명서를 서류가 아닌 데이터 형태로 행정정보 보유기관으로부터 직접 제공받는 만큼 소비자에게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는 빠르면 연내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생명·손해보험협회는 “공공마이데이터 활용시 담당 행정기관인 국세청에서 보험사로 서류를 전송하기 때문에 보험사들이 행정업무를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 '디지털 혁신에 속도' 마이데이터 인가 도전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보험사들은 디지털 혁신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게 됐습니다. 물론 이미 상당수 보험사들은 디지털 혁신을 위한 작업들을 착실히 진행해왔고, 가시적인 성과도 내고 있습니다. 

DB손해보험은 외부에서 디지털 관련 인력과 인슈어테크·인공지능·빅데이터 전문가를 영입하고 있으며 내부 인력을 대상으로 교육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 빅데이터를 이용한 보험사기 공모관계를 분석하는 ‘DB T시스템’을 내놓았습니다.

마이데이터 사업 허가를 받은 KB손해보험은 일반, 헬스케어 분야를 한 데 모은 보험 앱을 출시한 바 있습니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공공마이데이터 사업이 안정화될수록 그 범위가 확장될 것이며, 특히 원스톱 서비스 등으로 이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밖에 미래에셋생명, NH농협생명, 메리츠화재 등도 마이데이터 사업 인가에 도전 중입니다.  교보생명은 올해 ‘디지털 혁신 가속화’를 핵심 경영 전략으로 삼기로 했습니다. 데이터 서비스와 연계된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것입니다. 

◆ '오픈뱅킹 출시'부터 핀테크사 협업까지 확대 

특히 교보생명은 보험업계 최초로 애플리케이션으로 은행, 증권사의 계좌 잔액과 거래내역을 확인 할 수 있는 '오픈뱅킹' 조회 서비스를 출시해 주목받았습니다. 이를 통해 보험 정보가 타 금융기관에 제공되면서 고객들은 은행, 증권 등 타 금융기관 앱에서도 자신이 가입한 보험 정보를 조회할 수 있습니다. 

동양생명은 인슈어테크 혁신을 통해 디지털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인슈어테크 혁신 선도를 위한 상호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카카오페이를 통한 보험료 납부 서비스도 개시했습니다. 고객이 청약을 확정하고 카카오페이로 납부를 희망할 경우 결제 알림톡을 전송해 보험료를 납부할 수 있습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생활금융 플랫폼인 카카오페이와 협업으로 한 차원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 편의와 경험을 중심으로 한 서비스 개선을 통해 최상의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전문 투자자문사인 파운트와 손을 잡았습니다.

두 회사의 협업을 통해서 업계 최초로 카카오톡 기반의 AI 펀드관리 서비스를 시행한 것입니다. 이 서비스는 AI 알고리즘을 이용한 변액보험관리 서비스로, 가입자의 투자성향에 맞는 펀드 포트폴리오를 추천합니다. 고객은 스마트폰으로 '펀드현황 조회'부터 '리밸런싱'까지 펀드관련 업무를 처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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