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NO.1’ 마케팅 인기

분양시장에서 최초∙최대∙최고 등을 내세우는 ‘NO.1’ 마케팅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러한 마케팅 요소를 갖춘 분양 단지의 경우, 소비자들의 흥미를 쉽게 불러일으킬 수 있는데다, 인지도를 빠르게 확산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높은 상징성과 희소성을 바탕으로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는 등 수요자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습니다.

실제 분양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충북 청주에서 분양한 ‘청주 SK VIEW 자이’ 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543가구 모집에 1만979건이 접수돼 평균 20.2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이 단지는 청주 최초로 ‘SK VIEW’ 브랜드가 적용됐습니다. 이어 같은해 9월 경남 양산시에 공급된 ‘양산 금호 리첸시아 시그니처’ 역시 양산시 최고층(44층) 높이가 부각되며, 평균 4.79대 1로 청약을 마쳤습니다.

수익형 부동산 역시 유사한 흐름입니다. 올해 5월 서울 서대문구에서 분양한 ‘DMC 가재울 아이파크’ 오피스텔은 가재울 뉴타운 내 첫 ‘아이파크’ 브랜드라는 점이 입소문을 타며 평균 4.03대 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앞서 2021년 부산에 공급된 지식산업센터 ‘펜타플렉스 부산’ 역시 계약 2주만에 완판됐습니다. 서부산 일대 최대 규모라는 점이 흥행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입니다.

희소가치를 기반으로 몸값 오름세도 일부 확인됩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가락동 소재 ‘헬리오시티’ 전용 84.96㎡ 타입은 지난 1월 15억8000만원에 거래되던 것이 지난달에는 3억9000만원 오른 19억7000만원에 손바뀜됐습니다. 이 단지는 총 9510가구로 국내 최대 규모 단지입니다.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부동산 시장이 실수요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수요자 확보를 위한 업계의 마케팅 경쟁도 치열하다”며 “최초, 최대, 최고 등의 특징을 부각하는 마케팅 방식은 상품의 특장점을 직접적으로 전달하는 데 매우 효과적인 것은 물론 상품성이나 설계에서부터 차별화되는 경우가 많아, 수요자들 사이에서 관심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분양업계에서도 ‘NO.1’ 마케팅을 통해 수요자 확보에 힘쓰고 있습니다.

유림개발이 필리핀 에버저스트사와 설립한 합작투자회사 ‘JU&SY International Development Corporation’은 최근 ‘엘 카스카디 by 제이파크 보홀’ 의 견본주택을 열고 국내 수요자들에게 첫 선을 보였습니다.

이 리조트는 필리핀 보홀 팡라오섬 일대 대지면적 약 160만㎡ 부지에 호텔 1269실과 풀빌라 84실을 갖춘 최대 규모의 복합 리조트입니다. 이 중 호텔 전용 40~314㎡ 1269실을 국내 수요자들에게 공급합니다.

보홀은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열대 휴양지로, 인천국제공항에서 팡라오 국제공항까지 직항 이용시 4시간대면 도달 가능합니다.

로제비앙건설∙혜림건설은 경기도 평택시 브레인시티 내에 짓는 ‘평택 브레인시티 대광로제비앙 모아엘가’를 분양 중입니다. 아파트 전용 59~84㎡ 총 1700가구 및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됩니다.

이 단지는 대지면적 482만여㎡ 부지에 총 사업비 2조9619억원이 투입되는 경기도 최대 규모의 4차산업 단지인 브레인시티 내 첫 분양단지입니다.

한양은 전북 전주시 에코시티 일원에 48층 높이로 짓는 ‘에코시티 한양수자인 디에스틴’을 이달 중 분양할 예정입니다. 이 단지는 아파트 전용 84㎡ 268가구와 오피스텔 전용 84㎡ 126실,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됩니다. 이 중 아파트 268가구를 우선 분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