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팍스경제TV]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수도권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오늘(29일) 지난해 수해 피해를 입은 처인구 모현읍과 수지구 동천동 지역을 방문해 수해 재발방지를 위한 대비상태를 점검하고 고기교 일대의 교통개선 현장을 살폈습니다.
앞서 이 시장은 지난 5월과 6월 중순 간부회의에서 “지난해와 같은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수해 복구작업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점검하고, 6월 말부터 장마철이 시작된다고 하니 지난해 수해를 입은 현장을 찾아가서 직접 대비상태를 확인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날 호우주의보가 발령되자 이 시장은 모현읍 동림리 동산천 일원을 방문해 피해 복구공사가 이뤄진 구간을 확인하고, 함께 점검에 나선 담당 부서장에게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폭우가 내릴 경우 같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동산천은 지난해 시간당 300mm가 넘는 집중호우로 제방이 유실돼 3억2천만 원을 들여 식생 옹벽 70㎡를 설치했으며, 옹벽은 기존 옹벽보다 강도가 높고 하천 바닥에 보강공사를 해 쉽게 무너지지 않도록 조치했습니다.
이상일 시장은 “본격적인 우기가 도래한 만큼 동산천 외에도 수해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이나 저지대 주민들을 위해서 미리 철저한 대비를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 시장은 이어 동천동 일원 동막천 동원3교와 고기교 등 현장을 방문해 복구상황을 살피고 반복된 피해방지를 위한 안전조치 등을 확인했습니다.
동천동 고기교 일원은 지난해 집중호우로 용인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바 있습니다.
지난해 동막천이 범람해 하수가 역류해 다리와 주택, 상가들이 침수됐고, 동막천 동원3교 옹벽이 무너졌습니다.
시는 최근 동원3교 일원 77m 구간에 높이 6.5m의 옹벽 설치공사를 완료했고, 고기교 주변의 경우 지난해 10월 동막천 준설을 완료해 하상 정리 작업도 끝냈습니다.
그간 고질적인 교통정체와 침수 피해로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은 고기교는 민선7기 때엔 해법을 찾지 못했으나, 민선8기 이상일 시장이 취임 직후 신상진 성남시장을 만나 문제 해결의 돌파구를 마련했습니다.
용인특례시는 지난해 9월 경기도, 성남시와 ‘고기교 주변 교통개선을 위한 협약’을 맺었으며, 경기도가 이달 이 일대 교통영향분석 연구용역에 착수했으며, 내년 하반기에는 고기교 재가설을 위한 실시설계 후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됩니다.
고기교는 정밀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오는 7월 우회도로와 가교를 설치할 계획입니다.
이날 현장 점검에 나선 이 시장을 만난 한 시민은 “이렇게 비가 많이 오는데 직접 나와서 고기교 주변을 살펴봐 주시니 안심이 되고 고맙다”고 전했습니다.
이 시장은 시 관계자들에게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는 만큼 관내 상습 침수지역 등에 같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저지대에 사는 주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사전 점검을 잘해달라”고 재차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