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이동노동자 쉼터 ‘휠링’ 호평
안산 이동노동자 쉼터 ‘휠링’ 호평
  • 성은숙 기자
  • 승인 2023.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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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개소 배달기사 등 종사자 두 달여 만에 1730명 찾아…“무료로 편히 쉴 수 있는 곳”
이민근 시장 “이동노동자 쉼터 추가 개소 추진… 노동인권보호 정책 확대”
두 달여 동안 총 1730명에 달하는 이용자들 방문한 '휠링' / 안산시 제공 

[안산=팍스경제TV] 이민근 안산시장의 공약 가운데 하나인 이동노동자 쉼터가 개소한 지 3개월 만에 관내 배달·택배·퀵서비스 등 종사자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7일 시에 따르면, 안산 이동노동자 쉼터 휠링이 지난해 12월 27일 문을 연 이후 두 달여 동안 총 1730명에 달하는 이용자들이 방문했고 하루 평균 40여 명에 달하는 관련 업계 종사자가 업무 중 쉼터를 찾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휠링’(Wheel~ling)은 휠(wheel)과 힐링(healing)의 합성어로 이동노동자들의 상징인 바퀴(wheel)의 휴식(healing) 공간이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단원구 호수우체국(단원구 광덕2로 186) 2층에 소재한 휠링은 151.99㎡ 규모에 휴게실, 프로그램실, 동아리방, 스낵바, 여성 휴게실 등의 시설을 갖추고 이동노동자들에게 편안한 휴식 장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동노동자들의 노동환경을 개선하고 휴식권을 보장하기 위해 마련된 곳인 만큼 배달 라이더를 비롯해 택배기사, 대리기사 등 업무 간 이동 중 편하게 찾아 커피 한 잔 마실 수 있는 쉼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특히 추위가 극심했던 지난겨울 상대적으로 열악한 상황에서 근무해왔던 이동노동자들에 입소문을 타며 큰 사랑을 받았다는 후문이며 벌써부터 올여름 무더위를 피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나옵니다.

휠링을 찾은 한 배달 라이더는 “휠링이 생기기 전까지 편의점이나 PC방 등에서 자비로 휴식을 취해야 했는데, 교통이 좋은 거점 지역에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 생겨 비용을 아낄 수 있다”라며 “올해 여름에도 자주 찾아 시원한 에어컨 바람도 쐬고 잠시나마 재충전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이용객은 “출입구에 들어서면 이동노동자 비타민 충전소라는 글귀가 보이는데 비타민을 먹었을 때 몸에 활기가 도는 것처럼 (휠링 쉼터가) 업무에도 큰 활력소가 되어주고 있다”고 호평했습니다.

이민근 시장 "관련 쉼터 추가 개소와 노동자의 인권보호를 위한 다양한 시책 검토"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로 새벽 시간 때 대리운전 종사자들의 안식처가 되어주고 휴게공간에 더해 이동노동자를 위한 △법률·노무·세무 권익구제 상담 △취업상담 △자조모임 장소 대관 △안전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해 진행할 계획입니다.

개소와 함께 자리를 옮긴 인생 이모작 센터도 5060세대의 제2의 인생설계를 도우며 함께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시에 거주하는 퇴직예정자 혹은 퇴직자 및 50~60대 안산시민 누구나 소득이나 근로 유무에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으며, 인생 재설계 상담을 희망하는 분들이 애용하고 있습니다.

이민근 시장은 이동노동자들의 건강권과 휴식권을 보장하기 위해 개소한 휠링의 이용도가 높아지고 만족도 또한 높은 만큼 관련 쉼터를 추가로 개소하는 한편 노동자의 인권보호를 위한 다양한 시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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