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닥터]‘암 중입자치료기’ 국내 첫 도입 세브란스 이익재 센터장 “상반기 고정형부터 치료 시작”
[비즈닥터]‘암 중입자치료기’ 국내 첫 도입 세브란스 이익재 센터장 “상반기 고정형부터 치료 시작”
  • 김효선 기자
  • 승인 2023.0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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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통을 최소화 하고, 탈모 등 부작용 없이 암치료가 가능해 ‘꿈의 치료’로 불리는 중입자치료가 국내서도 이뤄집니다. 세브란스병원이 국내 최초로 중입자치료센터를 완공하고 가동을 앞두고 있습니다. 김효선 기자가 이익재 센터장을 만나 자세히 들어봤습니다. 

[기자] 
전 세계 6개 국가, 10여개 시설에서만 운영 중인 중입자치료가 상반기에 국내 최초로 세브란스병원에서 가동됩니다. 병원은 12000여명의 암 환자가 중입자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대부분의 암종에 적용이 가능해 많은 환자가 새로운 삶의 희망을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본격 가동을 앞두고 이익재 센터장으로부터 중입자 치료의 장점과 운영 계획 등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Q. 중입자 치료란?
[이익재/ 연세암병원 중입자치료센터 센터장] 
중입자 치료는 말 그대로 무거운 입자를 가지고 치료하는 거거든요. 그 무거운 입자 중에서 저희는 탄소 이온을 이용하는 거고요. 굉장히 높은 에너지를 가속시켜서 우리 몸에 투여를 하면 우리 몸에 종양 근처에서 브래그 피크(Bragg Peak)라는 현상으로 에너지를 굉장히 많이 발생하거든요. 에너지를 발생하고 발산하면서 종양을 없애는 원리가 중입자 치료입니다.

Q. 치료 대상과 생존률은? 
[이익재/ 연세암병원 중입자치료센터 센터장] 
보통 중입자 치료는 대부분의 고형암에 대해서 적응증을 갖고 있고요. 저희가 중요시하게 생각하는 것은 전립선암이라든지 다른 여러 가지 고형암이 있는데 특히 기존에 항암 치료나 방사선 치료가 잘 안 듣는 난치성 고형암 이런 것들을 저희가 치료를 하려고 합니다. 

Q. 치료기간 및 치료 과정은? 
[이익재/ 연세암병원 중입자치료센터 센터장] 
질병에 따라서 좀 다양하게 하는데요. 어떤 경우에는 한 번에 하는 것도 있지만 대부분은 몇 번에 걸쳐서 치료를 하게 됩니다. 전립선암 같은 경우에는 저희가 열두 번 정도 생각을 하고 있고 대부분의 암이 네 번에서 열여섯 번 이렇게 치료를 생각을 하고 있고, 일주일에 네 번 정도 그리고 치료 시간은 한 삼십 분 정도(치료시간 3분)그렇게 해서 매일매일 왔다 갔다 하면서 출퇴근하듯이 다니는 치료가 될 것 같습니다.

Q. 부작용에 대한 우려는?
[이익재/ 연세암병원 중입자치료센터 센터장] 
방사선 치료와 같이 중입자 치료도 치료받는 순간에는 고통이나 통증을 느끼는 건 없습니다. 그런데 중입자나 이런 치료 받은 게 쌓여서 치료를 받은 국소 부위에 어떤 장기가 있느냐에 따라서 부작용이나 환자분이 불편한 게 생기거든요. 예를 들어서 전립선암 치료를 받을 때는 전립선의 앞에는 방광, 뒤에는 직장이 있기 때문에 치료하다 보면 직장이라든지 방광에 불편함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크게 걱정할 정도의 부작용은 발생하지 않습니다. 보통 종양이 저산소증에 빠져 있는 경우들이 있거든요. 중입자 치료는 그런 거와 상관없이 치료효과를 누리기 때문에 효과를 더 좋게 하고 부작용을 감소시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운영 계획 및 환자들의 반응은?
[이익재/ 연세암병원 중입자치료센터 센터장] 
거의 200통 가까이 하루에 예약센터를 통해서 문의가 오고 있고요. 아마 상반기에 오픈 예정인데 처음에는 고정기만 오픈을 할 예정이거든요. 하루에 치료할 수 있는 환자가 20명 정도 선에서 왔다 갔다 할 것 같습니다. 중입자 치료 센터 중에서 ‘Gantry’ 회전형 치료실을 두 개까지 설비하고 있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 우리나라밖에 없고요.

그만큼 다양한 암종을 저희가 치료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 저희가 방사선 치료의 분야나 그리고 종양학 분야에서는 저희 세브란스 병원이 다양한 옵션을 가지고 여러 가지 로봇 수술도 있고 다양한 치료 기법들을 구비할 수 있는 세계적인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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