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시장 한파에도 승승장구...‘민간참여 공공분양’ 인기
청약시장 한파에도 승승장구...‘민간참여 공공분양’ 인기
  • 이정헌 기자
  • 승인 2022.1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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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출금리가 치솟고 집값 하락이 이어지면서 아파트 청약시장에도 한파가 몰아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는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승승장구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공공 안정성과 민간 기술력 결합된 아파트로 관심 집중 

민간참여 공공분양아파트는 도시공사 등 공공시행자가 토지를 제공하고 민간건설사가 설계, 시공, 책임준공 및 분양을 하는 방식입니다. 특히 특별공급 비중은 전체 물량의 85%로 배정되며, 일반분양 1순위 청약도 무주택•거주지∙청약가입기간 등 조건이 민간아파트에 비해 까다롭습니다. 반면 공공기관과 민간 건설사가 협력해 사업을 진행하는 만큼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가격 경쟁력이 높은 데다 택지지구에 지어져 입지도 우수한 것이 장점입니다. 또 건설사의 브랜드 프리미엄까지 확보할 수 있어 인기가 높습니다. 

실제 지난 6월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세종시 집현동 일대 ‘세종 더휴예미지(새나루마을4단지)’는 2가구 모집에 무려 9747명이 몰리며 평균 487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이 단지는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전용 59㎡ 분양가가 약 2억5900만원 수준이었습니다. 이는 인근에 위치한 ‘예미지리버포레’ 59㎡(7층)의 4월 실거래가 4억6500만원과 비교하면 2억원 이상 저렴한 가격입니다.

이런 장점 때문에 전국에서 선보인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는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내에서 공급된 ‘강서자이 에코델타’와 ‘e편한세상 에코델타 센터포인트’는 부산도시공사가 토지를 제공한 민간참여 공공분양아파트로, 일반분양 1순위 청약에서 각각 평균 114대 1, 8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강서자이 에코델타’는 특별공급에서 평균 10.5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신혼부부’ 18.99대 1, ‘생애최초’ 9.15대 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는 특별공급 비율이 높아 가점제에서 불리한 신혼부부 등 젊은 층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많다”며, “특별공급 비율이 높은 만큼 청약 요건 부적격 판정으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청약 신청 전 꼼꼼히 따져 청약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 희소성 높은 공공택지에 대형 건설사 브랜드까지...‘민간참여 공공분양’ 새 단지는?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센터파크' 투시도 [사진제공=대우건설]

이런 가운데, 대우건설은 10월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내에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센터파크'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로 공급되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6층, 13개동, 총 972가구 규모로 조성됩니다. 뛰어난 입지 여건과 국내 대표 명품 주거 브랜드 ‘푸르지오’만의 특화 설계가 적용돼 상품 완성도가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충청남도개발공사와 DL이앤씨 컨소시엄은 10월 14일 ‘e편한세상 탕정 퍼스트드림’의 견본주택을 열고 공급에 나섭니다. 이 단지는 충청남도개발공사가 시행하는 민간참여공공주택사업입니다. 충청남도 아산시 배방읍 세교리 일원에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9개동, 총 893가구로 구성됩니다.

마찬가지로 10월 14일 충남 아산시 배방읍 세교리 일원에서 견본주택을 선보이는 '엘리프 아산탕정'도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시행하는 민간참여 공공주택입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총 682가구 규모로, 계룡건설의 천안 아산 지역 첫 '엘리프' 브랜드 공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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