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수세권 입지 '인기'...쾌적한 환경에 몸값 상승 뚜렷
오피스텔, 수세권 입지 '인기'...쾌적한 환경에 몸값 상승 뚜렷
  • 이정헌 기자
  • 승인 2022.1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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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등 주택시장에서 시작된 이른바 ‘수(水)세권’ 선호 현상이, 최근 오피스텔 등 대안 주거상품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바다나 강 ∙ 호수 등이 인접해 있는 단지는 높은 희소성과 상징성을 갖추고 있는데다, 수변 조망도 가능해 수요자들 사이에서 주거 선호도가 높습니다. 또한, 수변을 따라 조성돼 있는 공원이나 산책로 ∙ 운동시설 등의 이용이 쉽고, 주변 환경의 이점을 살린 이색적인 쇼핑 ∙ 문화시설도 가깝게 누릴 수 있어 생활 편의성이 우수합니다. 

◆ 수세권 오피스텔, 청약 경쟁률 높고 몸값 상승 잇따라

이러한 장점 덕에 몸값도 높게 형성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2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에 따르면, 올해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위 10개 단지 모두 ‘수(水)세권’ 입지로 확인됐습니다. 168억원대로 1위를 차지한 서울 강남구 소재 ‘더 펜트하우스 청담’ 등 9개 단지는 한강 생활권에 위치해 있고, 지방에서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부산 해운대구 소재 ‘엘시티’ 역시 남해가 인접해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오피스텔 역시 ‘수(水)세권’ 입지가 각광받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 4월 서울 마포구에서 공급된 ‘마포 뉴매드’는 45실 모집에 총 365건이 접수돼, 평균 8.11대 1로 청약을 마쳤습니다. 이 단지는 한강 생활권에 위치한데다, 일부 호실은 한강 조망도 가능합니다. 아울러, 지난 7월 경기도 하남시에 공급된 ‘미사 아넬로 스위첸’ 역시 미사한강공원 ∙ 미사호수공원 등이 가까운 입지여건이 부각되며, 기한 내 청약접수를 마감했습니다. 

수요 증가에 힘입어, 가격 오름세도 뚜렷합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도 수원시 소재 ‘더샵 광교레이크시티’ 전용 56.83㎡ 타입은 올 3월 4억8274만원에서 8월 2억원 이상 오른 6억9500만원에 손바뀜됐습니다. 이 단지는 광교호수공원이 지근거리에 있습니다. 일산호수공원과 인접한 일산동구 소재 ‘코오롱 레이크 폴리스 II’ 전용 95.07㎡ 타입 역시 올 1월 4억1800만원에 거래되던 것이 3개월 뒤인 4월에는 4억48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는 “과거 오피스텔은 업무용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 도심 한복판이나 업무지구 등을 선호하는 경향이 컸다”며 “하지만 최근 아파트를 겨냥한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의 영향으로 주거용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주거환경이 우수한 수변 생활권이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수변 품은 신규 오피스텔 '주목'...생활 편의와 쾌적한 환경 갖춘 단지는? 

‘시화 MTV 디아티크’ 투시도 [사진제공=대경산업개발]

대경산업개발은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일원에서 ‘시화 MTV 디아티크’를 이달 중 공급할 예정입니다. 오피스텔 총 298실 및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됩니다. 서해가 단지 바로 앞에 있어, 일부 호실에서는 바다 조망이 가능합니다. 세계 최대 규모 인공서핑장인 웨이브파크를 비롯, 아쿠아테마공원 ∙ 아쿠아펫랜드 ∙ 근린공원 등이 가깝고, 대부도 ∙ 오이도 등 서해안 대표 관광지도 인근에 자리합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부산 수영구 망미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센텀 더퍼스트’를 공급 중입니다. 오피스텔 총 447실 및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됩니다. 수영강변에 조성돼, 일부 호실에서는 탁 트인 강변 조망도 가능합니다. 또한, 수영강의 수변공원과 연계된 ‘블루 가든’ 등 이색적인 조경 설계도 다수 선보일 예정입니다.

DL건설은 인천 서구 청라동 일원에서 ‘e편한세상 시티 청라’를 선보였습니다. 오피스텔 총 240실 규모로 청라호수공원 및 커널웨이 등이 인근에 위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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