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도 정비사업단지 잘 나가네”...연내 2만여 가구 공급 예정
“불황에도 정비사업단지 잘 나가네”...연내 2만여 가구 공급 예정
  • 이정헌 기자
  • 승인 2022.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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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부터 강화된 대출 규제와 지속적인 금리 인상으로 주택시장이 불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정비사업단지는 선전을 하고 있습니다. 풍부한 인프라로 주거 환경이 편리할 뿐더러 향후 지역 발전 가능성이 높은 만큼 미래 가치도 높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실속 있고 안정적인 주거지로 손꼽히며 수요자들을 이끌고 있습니다. 

◆ 수요자 몰리는 정비사업단지, 전년 대비 물량 3배 증가…평균 경쟁률 22.33대 1 기록

2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연내까지 전국에 재개발•재건축을 통해 공급되는 총 가구(일반 물량)는 △9월 1077가구 △10월 1만2209가구 △11월 7348가구 △12월 9266가구 등 총 2만9900가구입니다. 이는 지난해 동기간 총 1만333가구에 비해 약 3배에 달합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1월~9월) 재개발•재건축 등을 통해 공급된 정비사업단지는 총 41곳이며 이중 1순위 마감을 한 단지는 34곳으로 약 80%에 육박했습니다. 전체 평균 경쟁률은 22.33대 1로 동기간 전국 전체 평균 경쟁률 12.97대 1에 비해 약 1.7배 정도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지난 8월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 대원1구역 재건축을 통해 공급된 ‘힐스테이트 마크로엔’은 총 79가구(특공 제외) 모집에 5888건의 접수가 몰리면서 평균 105.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올해 2월 서울시 영동포구에 재개발 사업의 일종인 가로주택정비사업을 통해 선보인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영등포’는 57가구 모집에 1만1385건이 접수돼 199.74대 1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청약 시장이 다소 침체되어 저조했던 것과 달리 흥행을 한 데에 이어 매매 시장에서도 눈에띄는 프리미엄 상승을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KB부동산에 따르면, 서울 성북구 길음동 일대에 길음1재정비를 통해 공급되어 올해 3월 입주한 ‘롯데캐슬 클라시아’ 전용 59㎡의 현재 시세는 최대 12억5000만원으로 분양가(약 6억원)에 비해 2배 이상 올랐으며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 일대에 인창동 주택 재개발을 통해 공급된 ‘e편한세상 인창어반포레’ 전용 84㎡의 현재 시세는 최대 14억원으로 분양가(약 5억원)에 비해 2.8배 오른 상태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정비사업단지는 대개 입지가 우수한 경우가 많아 수요가 꾸준하다”라며 “그만큼 안정적인 데다가 실제로 풍부한 인프라로 정주 여건도 좋고 발전 가능성이 많아 미래 가치도 높다”라고 전했습니다.

◆ 완성된 인프라로 정주 여건 '우수'...불황 잊은 정비사업 신규 단지는?

이에 따라 불황에도 불구하고 정비사업 단지에 수요가 몰릴 것으로 기대되면서 각 건설사들이 정비사업단지 신규 공급에 나서고 있습니다. 

롯데건설은 9월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4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창원 롯데캐슬 하버팰리스’를 선보입니다. 지하 2층~지상 최대 36층, 7개동, 총 981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748세대 일반공급 됩니다. 반경 약 1km 이내에 신세계백화점,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과 창원NC파크가 인근에 있어 편리한 주거 생활이 가능합니다. 단지 맞은편 봉덕초를 비롯해 창신중, 창신고 등의 학교시설도 도보권에 자리합니다. 또한, 마산고속버스터미널, KTX마산역도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남해고속도로 동마산 IC, 서마산 IC 등이 있어 타지역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포스코건설이 10월 서울시 강동구 둔촌동 일원에 가락현대5차 아파트 재건축을 통해 ‘더샵 송파 루미스타’를 공급합니다. 총 4개동, 179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이중 29가구가 일반공급 됩니다. 지하철 3,5호선 오금역 및 5호선 개롱역을 걸어서 갈 수 있는 곳에 있고 오금역을 통해 SRT 고속철도 수서역을 3정거장이면 갈 수 있습니다. 인접한 곳에 롯데마트, 이마트, 롯데월드몰 등 대형마트가 있고 경찰병원, 송파경찰서, 서울곰두리체육센터 등도 가깝습니다. 

‘구리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조감도 [사진제공=롯데건설]

롯데건설은 10월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 일원에 인창C구역 주택재개발 정비 사업을 통해 ‘구리역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선보입니다. 지하 6층~지상 최고 42층, 11개동, 아파트 1180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이중 679세대가 일반에 공급합니다. 도보권 내에 경의중앙선 구리역이 있고 지하철 8호선 구리(구리전통시장)역(2023년 개통 예정)도 있어 더블 역세권을 갖추게 됩니다. 또한, 도보권 내에 교문초, 인창유치원 및 인창초 등 다수의 학교와 롯데백화점, 롯데하이마트, 구리전통시장, CGV 등의 쇼핑 및 문화 편의시설도 위치합니다. 

한화건설은 10월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일원에 학익4구역 재개발을 통해 ‘한화포레나 인천학익’을 공급합니다. 최고 29층, 총 567세대 규모로 이 중 247세대가 일반공급 됩니다. 도보 권 내에 초•중•고를 다 갖춘 학세권이며 인하대학교도 도보권에 있습니다. 인근에 각종 공공기관과 관공서가 자리했으며 법조타운을 중심으로 홈플러스•미추홀공원•문학경기장•인하대병원 등의 생활편의시설도 위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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