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세권 아파트 청약 경쟁 '치열'...주거지 선택 최우선 가치로 '굳건'
역세권 아파트 청약 경쟁 '치열'...주거지 선택 최우선 가치로 '굳건'
  • 이정헌 기자
  • 승인 2022.0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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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택 시장이 다소 암흑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오히려 역세권 아파트의 가치는 더욱 빛나고 있습니다. 역세권 아파트는 교통 및 생활 편의성이 뛰어나 주거지 선택 시 우선순위로 꼽히다 보니 비역세권 대비 높은 시세를 보이거나 불황기에도 가격 방어력이 높은 편입니다. 

◆ 주거지 선택 ‘역세권’ 우선순위, 올해 청약 경쟁률 상위권 20개 중 절반 이상 ‘역세권’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최근 8월 전국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5억 68만2000원으로 올해 1월(5억 457만7000원)보다 1.51% 하락했습니다. 특히 동기간 수도권의 경우 △서울 0.87%△경기 1.97%△인천 2.73%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 주택 거래 시장의 불안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역세권 아파트는 눈에 띄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1월~9월) 공급된 단지의 청약 경쟁률 상위 20곳 중 반경 500m에서 1km 내에 위치한 역세권 단지는 총 11곳으로 절반 이상인 55%를 차지했습니다.  

실제로 1호선 검단연장선(예정)이 도보권 약 5분 거리에 있는 ‘검단 신도시 우미린 클래스원’은 이달 청약에서 324가구 모집(특공 제외)에 8313건이 접수돼 평균 25.66대 1을 기록했고 4호선 금정역이 도보권 약 10분 거리에 위치한 ‘평촌 두산위브 더 프라임’은 지난 8월 청약에서 83가구 모집(특공 제외)에 981건이 접수되어 평균 11.82대 1을 보였습니다. 이는 꾸준히 관망세가 이어지는 청약 시장에서도 역세권 파워를 입증하고 있는 셈입니다. 

이에 따라 집값을 좌우하는 역세권 단지는 역 접근성에 따라 시세의 차이를 보였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하철 1호선 두정역 도보 약 2분 거리에 위치한 ‘두정역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최근 8월 5억원(전용 84㎡)에 거래가 된 반면, 역에서 도보 약 25분 거리에 위치한 ‘두정 4차 푸르지오’(전용 84㎡)는 2억4700만원 거래가 체결돼 2배 이상의 가격 차이를 보였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역세권 아파트는 주거만족도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인 만큼 수요층이 탄탄해 안정적이다"라며 "그만큼 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불황에는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작고 호황기에는 오름폭이 높다"라고 전했습니다. 

◆ 수요 꾸준한 만큼 시장 영향 적어...역세권 입지 갖춘 신규 단지는?

‘구리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조감도 [사진제공=롯데건설]

롯데건설은 10월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 일원에 인창C구역 주택재개발 정비 사업을 통해 ‘구리역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선보입니다. 지하 6층~지상 최고 42층, 11개동, 1180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이중 679세대가 일반공급 됩니다. 단지는 도보권 내에 경의중앙선 구리역이 있어 초역세권을 누릴 수 있고 지하철 8호선 구리(구리전통시장)역(2023년 개통 예정)도 있어 더블 역세권을 갖추게 됩니다. 

GS건설은 10월 대구 남구 대명3동 뉴타운 재개발 사업을 통해 '대명자이 그랜드시티'를 공급합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4층, 17개동, 총 2023가구 규모로 조성됩니다. 대구도시철도 2호선 반고개역과 3호선 남산역을 도보 이용 가능하며 달구벌대로와 성당로, 앞산순환대로가 인접해 차량을 이용해 대구 시내외 이동이 편리합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0월 아산시 온천동 일원에 ‘힐스테이트 아산 센트럴'을 선보입니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최고 49층, 6개동, 아파트 893세대 및 주거형 오피스텔 320실 등 총 1213가구 규모로 조성됩니다. 지하철 1호선 온양온천역 역세권 단지이면서 1km 이내에 아산시외버스터미널도 위치해 광역교통을 이용하기 편리합니다. 

태영건설과 동원개발 컨소시엄은 10월 경기도 광주시 역동 일원에 '더파크 비스타 데시앙'을 공급합니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5층, 18개동, 총 1690가구 규모로 조성됩니다. 광주 역동 중앙공원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으로 조성되는 만큼 쾌적한 주거환경이 돋보입니다. 특히 경강선 경기광주역이 도보권에 자리해 이를 이용하면 판교는 15분, 강남은 30분(판교역 신분당선 환승 시)이면 이동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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