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500원 시대, 해외 교육비 부담 '심화'...국제학교 인근 단지 ‘각광'
환율 1500원 시대, 해외 교육비 부담 '심화'...국제학교 인근 단지 ‘각광'
  • 이정헌 기자
  • 승인 2022.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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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제롬 파월이 지난 22일 자이언트 스텝(0.75% 기준금리 인상)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6월과 7월에 이은 3번째로 올 연말까지 추가 기준금리를 올릴 것도 시사했습니다.

이를 통해 미국 기준금리가 2008년 이후 14년 만에 3%를 넘겼습니다. 또한 미국의 지속적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달러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환율도 13년 6개월 만에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넘으며 22일 종가 기준으로는 1409.7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 지속적인 환율 상승, 연초대비 약 19% 증가…자녀 유학 교육비 부담 늘어

이 때문에 자녀를 유학 보낸 학부모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달러 강세가 이어지며 교육비에 대한 부담도 커졌기 때문입니다. 실제 원•달러 환율이 연초 1180원대에 불과했지만, 현재 1400원을 돌파해 약 19%정도 올랐습니다. 여기에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1500원 돌파도 시간문제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전언입니다.

이로 인해 유학을 접고 국내로 돌아오거나 해외로 유학을 보내려던 학부모들이 국내에 있는 국제학교로 선회하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습니다. 국내에 위치한 국제학교 학비가 환율상승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최근 제주영어교육도시에 위치한 4개 학교의 2022~2023년 학비 평균 가격을 보면 원화기준 2291만3170원으로 나타났다(고등부 기준). 이는 전년대비 3% 오른 수준입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미국의 금리인상 여파가 국내 부동산에도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국제학교를 품은 지역의 부동산 가치는 환율상승 움직임에 따라 더욱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자녀 유학을 고민하는 학부모들 사이에서 국제학교 인근 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과 추가 문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 올해 학비 3% 오르며 상대적으로 저렴

‘포레나 제주에듀시티’ 조감도 [사진제공=한화건설]

이런 가운데 한화건설이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보성리 일원에 선보인 ‘포레나 제주에듀시티’는 제주 내 신흥부촌으로 떠오른 제주영어교육도시와 차량 5분 거리에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제주영어교육도시에는 세인트존스베리아카데미 제주(SJA), 노스런던칼리지에잇스쿨 제주(NLCS), 브랭섬홀아시아(BHA), 한국국제학교 제주캠퍼스(KIS) 등 4개의 국제학교가 개교한 상태입니다. 여기에 지난달 JDC(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는 국제학교 추가 유치를 위해 모 법인과 제주 영어교육도시 국제학교 설립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3번째로 체결한 것으로 알려져 교육 여건은 더욱 개선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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