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고분양가 관리지역 단지 선점 수요 확산...합리적 가격으로 '눈길'
지방, 고분양가 관리지역 단지 선점 수요 확산...합리적 가격으로 '눈길'
  • 이정헌 기자
  • 승인 2022.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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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상승 압력으로 고분양가 관리지역 내 신규 단지를 선점하려는 수요가 몰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 등 규제지역에서 30세대 이상의 주택을 선분양하는 경우, 분양가가 일정 기준보다 높지 못하도록 관리하는 ‘분양가 심사제’를 운영중인데요. 실수요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제도입니다.

◆ 고분양가 관리지역 지정 효과 '뚜렷'...오르기 전 선점나선 수요자들

실제 고분양가 관리지역 지정 효과는 분양가격 동향에서 현저히 확인됐습니다. 최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8월말 기준 전국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1469만8200원으로 지난 1월 대비 3.73%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 지역이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묶인 수도권에서는 1월 대비 분양가격이 -1.66% 하락한데 반해, 일부 지역만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지정된 기타지방에서는 5.07%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특히, 지난 7월 △경산시 △여수시 △순천시 △광양시 등 기타지방에 속한 일부 지역이 고분양가 관리지역에서 해제되면서 분양가 상승세는 더 높아진 모습입니다. 

8월 말 기준 기타지방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전월 대비 2.87% 오른 1204만1700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국(1.14%)과 지방광역시 및 세종시(0.12%)의 분양가 상승률을 크게 웃도는 수치입니다.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원자재값 인상 여파로 분양가 상승세가 빨라진 상황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분양가가 책정되는 고분양가 관리지역의 인기는 지속될 전망”이라면서 “특히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택지지구 공급이 적은 지방중소도시에서는 고분양가 관리지역 내 신규 아파트가 합리적인 내 집 마련의 방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논산·포항·전주 등 고분양가 관리지역 물량 '주목'...연내 공급되는 단지는?

'논산 아이파크' 투시도 [사진제공=HDC현대산업개발]

HDC현대산업개발은 10월, 충남 논산시 대교동 일원에 '논산 아이파크'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4층, 7개동, 총 453세대 규모로 조성됩니다. 도보 약 5분 거리에 KTX논산역이 위치한 역세권 단지이며, 화지중앙시장 및 중심상권이 가깝습니다. 단지 반경 1㎞ 내에 놀뫼유치원(공공), 동성초, 반월초가 위치합니다.

같은 달, 현대엔지니어링과 포스코건설이 경북 포항시 남구 대잠동 일원에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2670세대 규모로,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으로 지어집니다. 포항공대와 포항시청, 포항성모병원 인근 입지로 포항 원도심 생활 인프라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한양이 전주 에코시티에서 ‘에코시티 한양수자인 디에스틴’ 공급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아파트 268세대, 오피스텔 126실로 조성됩니다. 단지 옆에 세병호(세병공원)와 백석저수지가 위치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습니다. 

중흥건설은 충남 천안시 동남구 문화동 일원에 ‘천안중흥S클래스(가칭)’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지상 33층에 아파트 791세대와 오피스텔 42실 등 총 833세대 규모로 지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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