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청약통장 ‘5대 건설사’에 40% 이상 몰려...주택시장 브랜드 선호도 '뚜렷'
상반기 청약통장 ‘5대 건설사’에 40% 이상 몰려...주택시장 브랜드 선호도 '뚜렷'
  • 이정헌 기자
  • 승인 2022.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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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1순위 청약통장 10개 중 4개가 시공능력평가 상위 5개 건설사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전국에 일반공급된 184개 단지, 총 6만4544가구에 74만4227건의 1순위 청약통장이 접수돼 평균 11.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 시평 상위 5개 업체 단지로 몰린 수요자들...대형사 브랜드 인기 '점증'

이 중 2022년 시공능력평가 상위 5개 업체인 삼성물산, 현대건설, DL이앤씨, 포스코건설, GS건설(이하 5대 건설사)은 23개 단지, 총 1만3966가구를 공급해 30만6709건의 1순위 청약이 접수되며, 평균 21.96대 1의 경쟁률을 거뒀습니다(컨소시엄 제외). 공급량은 전체 21.6%에 해당하지만 접수건수는 전체 41.2%를 차지했습니다. 

5대 건설사를 제외하고는 5만578가구의 신규 물량을 공급했고 43만7518건의 청약이 접수됐는데요. 평균 경쟁률은 5대 건설사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8.65대 1에 그쳤습니다. 

1순위 청약접수건수 순으로 보면 상위 10개 단지 중 7개가 5대 건설사 아파트로 확인됐습니다. 5대 건설사 중에서도 가장 많은 청약통장이 접수된 곳은 GS건설로 3개 단지에 총 6만9216건이 몰렸습니다. 삼성물산이 1개 단지, 6만4590건으로 뒤를 이었고, 포스코건설(2만2848건), 현대건설(2만1550건), DL이앤씨(1만7742건)도 각각 1개 단지가 상위 10위 내에 들었습니다. 

업계에서는 매수심리가 위축된 부동산 시장 조정기에는 청약 접수가 더욱 신중해질 수밖에 없어 보다 안정적인 대형 건설사로의 쏠림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들 건설사 대부분 오랜 기간 시공능력평가 상위권에 있었던 만큼 기술력, 인지도, 브랜드 평판 등이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은 것으로 평가됩니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국토부가 ‘건설기업의 시공능력평가 기준 및 방법의 개선연구’ 용역을 발주했다고 하니 시공능력평가 산정방식이 개편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상위권에서의 큰 변동은 없을 것”이라며 “5대 건설사 중 4곳이 글로벌 건설 100대 기업에 포함되는 등 국•내외 여러 조사에서 두드러진 성적을 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 전국 대형사 공급 물량 '주목'...브랜드 상품성 갖춘 새 아파트는?

GS건설은 10월 충남 아산시 용화동 일원에 '아산자이 그랜드파크'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총 2개 단지로 구성되며 1단지 739가구, 2단지 849가구, 총 1588가구 규모입니다. 아산시 최초 민간공원 특례사업인 용화체육공원(예정)과 함께 조성됩니다. 단지 내 커뮤니티센터인 ‘클럽자이안’에는 스카이라운지, 게스트하우스, 피트니스, 어린이집, 작은도서관, 공유오피스 등이 들어섭니다. 

현대건설은 강원도 원주시 관설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원주 레스티지’를 공급 중입니다. 총 975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로 중•대형 위주 평면 구성에 최대 4Bay-4Room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포스코건설은 9월 전북 군산시 구암동 일원에서 ‘더샵 군산프리미엘’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총 704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앞서 군산에서 공급된 더샵 디오션시티 1, 2차와 함께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계획입니다. 

삼성물산은 연내 서울 동대문구에서 이문1구역 재개발사업을 통해 ‘래미안 라그란데’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총 3069가구로 이중 921가구가 일반공급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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