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상승 기조에 금융혜택 제공 물량 관심...자금 부담 낮춘 합리적 단지는?
금리상승 기조에 금융혜택 제공 물량 관심...자금 부담 낮춘 합리적 단지는?
  • 이정헌 기자
  • 승인 2022.0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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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물가가 쉽사리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각국 중앙은행은 기준금리 인상을 통한 물가잡기에 나서고 있는데요.

◆ 기준금리 인상에 대출금리 부담 가중...'계약금 정액제·중도금 무이자' 주목

실제 미국의 경우 올해 2차례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 인상)을 발표하며 현재 2.25~2.5%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달 CPI가 높게 나오면서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예고한 상황이라 이달 21~22일에 있을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3%를 넘길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올초 기준금리가 1.25%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7월 사상 최초 빅스텝(기준금리 0.5% 인상)을 단행하는 등 연속 4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하며 현재 2.5%를 기록 중입니다. 여기에 미국에서 금리인상을 예고한 만큼 한미간 금리역전 차이를 줄이기 위해 추가 금리를 올리며 올해 말 3% 이상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견했습니다.

기준금리가 오르자 대출이자까지 덩달아 올라 소비자들의 대출상환에 대한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계약금 정액제, 중도금 무이자 등 실수요자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금융혜택 제공 단지가 주목받고 있는데요. 이미 오래 전부터 시행돼 오던 제도지만, 최근 금리 상승으로 계약자들에게 피부로 와 닿는 실질적으로 금융혜택이란 점에서 과거와 다르게 느껴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 같은 금융혜택으로는 먼저 초기 자금 부담을 덜어주는 계약금 정액제가 대표적입니다. 보통 정당계약 시 분양가의 10~20%로 책정된 계약금을 내야하지만, 1000~2000만원으로 설정해 정해진 금액을 먼저 납부하는 방식입니다. 또한 중도금 무이자도 주목할 만한 혜택입니다. 일반적으로 분양가의 60%에 해당하는 중도금 대출 이자를 시행사 또는 건설사가 은행에 대신 납부하는 제도입니다. 특히 최근 주요 은행권 대출금리가 6~7%대까지 도달한 가운데,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율 증가 우려를 덜 수 있어 수요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수요자 자금 부담 줄인다"...금융혜택 도입한 공급 단지는?

‘포레나 제주에듀시티’ 조감도 [사진제공=한화건설]

이런 가운데 한화건설이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보성리 일원에 선보인 ‘포레나 제주에듀시티’는 계약금 10% 중 1차 1000만원 정액제,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을 제공 중입니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5층, 29개동, 총 503가구 규모로 제주 타 단지에 비해 중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한 평형대로 구성됐습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추가 금리인상이 예고 된 상황이라 계약금 정액제나 중도금 무이자는 수요자들 입장에서 상당한 혜택이 아닐 수 없다”며 “현재 정부도 대출규제 개선에 대한 뚜렷한 의지가 비쳐지지 않는 만큼 자금 부담을 덜 수 있는 금융혜택 제공 단지들에 대한 관심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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