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상장사 멜파스 주주, '경영권 불법탈취' 세력들에 대해 파산신청
코스닥상장사 멜파스 주주, '경영권 불법탈취' 세력들에 대해 파산신청
  • 온라인뉴스팀 기자
  • 승인 2022.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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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의 주주가 경영권 불법탈취세력들에 대한 파산신청을 제기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멜파스(096640)는 2021년 10월부터 경영권 분쟁에 휩싸인 후 지난 5월 25일 횡령·배임혐의 발생 공시를 이유로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로부터 상장 실질 심사대상결정을 받았습니다. 

이어 8월 26일 상장폐지결정을 받아 현재 기업심사위원회의 최종결정을 앞둔 상태입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멜파스의 주주가 경영권 불법탈취세력들로 인해 손해를 봤다면서 파산신청을 제기했습니다. 멜파스 주주라고 밝힌 ㈜디에프에이프라이빗에쿼티는 ㈜밀탑(대표이사 강정훈)으로부터 멜파스 주식 취득에 필요한 자금제공을 요청받았습니다. 

밀탑은 멜파스의 전 최대주주(LianChuang Electronic Technology Co.,Ltd. 외 2인)로부터 멜파스 주식(970만172주)과 경영권을 252억2044만7200원에 인수하려 했습니다. 디에프에이프라이빗에쿼티는 밀탑 외 5인(미토스1호투자조합, 오디세우스4호조합, 주식회사 까롯, 메티컬투자조합, 김민기)명의로 해당 주식들을 취득하는데 필요한 주식매매대금 등을 포함해 멜파스의 경영권을 취득하는데 필요한 인수자금을 조달해줬습니다.

그리고 그 대가로 신청 외 밀탑 명의로 취득하는 모든 권리는 신청인 측이 갖기로 하고 약정서까지 작성했습니다. 그 후 밀탑 외 5인으로부터 2021년 10월 7일 개최 예정한 임시주주총회장에서 디에프에이프라이빗에쿼티가 추천한 이사들의 선임을 위한 의결권까지 위임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밀탑 측이 약속을 위반했고 2021년 10월 7일 개최한 임시주주총회에서 적법하게 선임해 등기까지 마친 디에프에이프라이빗에쿼티 측 이사들에 대해 직무집행정지를 제기하는 등 경영권 분쟁을 제기하면서 경영권 취득에 실패했다는 게 디에프에이프라이빗에쿼티의 주장입니다. 

결국 디에프에이프라이빗에쿼티는 이들을 상대로 경영권을 찾기 위한 소송을 진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밀탑의 대표이사 강정훈씨가 주식회사 아토즈글로벌(대표이사 백석현)과 주식회사 한성이에스(대표자 사내이사 장욱진), 그리고 이정환, 전병철씨 등과 공모해 멜파스의 경영권을 탈취하기 위해 불법적인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임시주주총회까지 개최하려 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디에프에이프라이빗에쿼티 측은 법원의 가처분결정을 받아 이 같은 시도를 막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이들은 그 후에도 주식공동보유신고를 한 후 법원에 임시주주총회신청을 하는 등 지속적으로 멜파스 경영권 탈취를 위한 시도를 계속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강정훈이 멜파스 임시대표이사 지위에 있음을 기화로 자행한 15억원의 배임횡령과 이들의 계속적인 분쟁제기로 한국거래소로부터 지난 8월 26일 상장폐지결정을 받았습니다. 결국 멜파스가 상장폐지될 위험에 처하면서 거액의 손해를 본만큼, 이들을 채무자로 해 서울회생법원에 파산신청을 제기한 것입니다. 

이런 사유를 원인으로 디에프에이프라이빗에쿼티 측이 제기한 파산신청은 전례 없는 사건으로, 디에프에이프라이빗에쿼티 측의 주장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질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아울러 파산채무자로 특정된 일부 회사들은 현재 왕성한 영업활동을 하고 있는 알려져, 이번 파산신청건으로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또 이들이 실제 코스닥 상장사의 불법적 M&A에 관여된 것으로 확인된다면, 큰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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