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중대형 아파트 입주 물량 역대 최저…희소성 높아지며 청약 경쟁 '치열'
3분기, 중대형 아파트 입주 물량 역대 최저…희소성 높아지며 청약 경쟁 '치열'
  • 이정헌 기자
  • 승인 2022.0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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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분기 전체 아파트 입주물량 중 중대형 비중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중대형 아파트 물량 줄며 희소성 부각...공간 활용과 청약 당첨 기회 많아 '인기'

올해 3분기 전국 아파트 분기별 입주물량(출처: 부동산R114)을 규모별로 분석한 결과, ▲85㎡초과 4357가구(4.46%) ▲60~85㎡이하 5만430가구(51.6%) ▲60㎡이하 4만2937가구(43.94%) 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연간 통계로 비교해도 올해 중대형 아파트 입주물량은 1만7977가구, 전체의 5.54%로 역대 가장 낮은 비중을 기록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올해 3분기는 중대형 아파트 입주물량 비중이 가장 적은 만큼 희소가치가 부각되고 있습니다.

희소성이 높아지다 보니 중대형 타입의 청약 경쟁도 치열합니다. 올해 상반기 전용 85㎡ 초과 아파트는 1만2356가구 공급돼 20만2799명이 접수했습니다. 이는 평균 16.41대 1의 청약 경쟁률로 이어져 ▲60㎡ 이하 12.52대 1, ▲60~85㎡이하 11.2대 1에 비해 현저히 높았습니다.

중대형 아파트는 매매가격도 가장 높은 수준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전용 85㎡초과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2463만원으로 소형(2051만원) 대비 거의 20% 가까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최근 코로나19 영향에 따라, 다양한 공간 활용이 가능한 중대형 평형에 대한 수요자들의 니즈가 커지며 인기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여기에 중대형 타입은 중소형 타입에 비해 추첨제 물량이 많다는 점도 요인으로 꼽힙니다. 전용 85㎡ 초과의 경우 투기과열지구 50%, 조정대상지역 70%, 비규제지역 100%가 추첨제로 공급되는 만큼 청약가점이 낮은 3040세대는 물론 1주택자들도 청약 당첨의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중대형 면적 선호현상이 뚜렷해진 데다 특화설계가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고, 추첨제 물량이 많다는 점이 각광 받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앞으로 이러한 트렌드가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지만 입주물량은 이에 못 따라가고 있기 때문에 희소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중대형 포함된 단지로 쏠리는 시선...김해·원주 등지서 잇단 공급

‘e편한세상 주촌 더프리미어’ 투시도 [사진제공=DL이앤씨]

DL이앤씨는 김해시 주촌면 선지리 일원에 ‘e편한세상 주촌 더프리미어’를 공급 중입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9개동, 전용면적 84~115㎡, 총 992가구 규모의 중대형 위주로 구성됩니다. 특히 김해시는 비규제지역으로 특히 전용 84㎡는 60%, 전용 99㎡와 전용 115㎡는 100% 추첨제로 공급되기 때문에 청약 가점이 낮더라도 누구나 당첨 가능성이 열려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현대건설은 강원도 원주시 관설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원주 레스티지’를 선보였습니다. 지하 2층~지상 18층, 13개동, 전용면적 84~136㎡, 총 975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됩니다. 

GS건설은 9월 충남 아산시 용화동 일원에 '아산자이 그랜드파크'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총 2개 단지로 구성되며 1단지 전용 74~149㎡, 739가구, 2단지 전용 84~149㎡, 849가구로 지어집니다.

포스코건설은 9월 전라남도 광양시 마동 일원에 ‘더샵 광양라크포엠’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9개동, 총 920가구 규모로 조성됩니다. 전용 84~159㎡로 중형 타입부터 대형 타입까지 고루 구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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