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주택에 부는 브랜드 바람…대형 건설사 참여로 고급화 경쟁 '치열'
임대주택에 부는 브랜드 바람…대형 건설사 참여로 고급화 경쟁 '치열'
  • 이정헌 기자
  • 승인 2022.0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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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건설사가 참여하는 민간임대주택 사업이 실수요자들에게 환영받고 있습니다. 금리 인상기를 맞아 주거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데다 최근에는 특화 설계와 고급 마감재,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 등 우수한 상품성이 적용돼 민간 아파트 못지않다는 인식이 커지는 모습입니다.

◆ 민간임대주택, 최장 10년간 안정적 거주 가능…브랜드 인지도 더해져 높은 인기

민간임대주택은 민간 건설사가 짓는 임대아파트로 최장 10년까지 거주할 수 있으며 임대보증금 및 임대료 상승률이 연간 5% 이하로 제한돼 주거비용 부담을 덜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여기에 재산세, 취득세, 종합부동산세 등 각종 보유세 부담이 없으며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여기에 대형 건설사들이 참여하는 경우 오랜 기간 쌓은 시공 노하우로 상품성이 우수하고, 브랜드 인지도가 더해진다는 장점까지 갖추게 됩니다. 실제로 브랜드 단지로 공급된 민간임대주택은 차별화된 상품성이 더해지며 높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일례로 올해 3월 경기도 의왕시에 공급된 ‘힐스테이트 인덕원’은 지하층에 입주자를 위한 창고를 마련해 부피가 큰 물건을 별도로 보관할 수 있게 했으며 세대 내에 드레스룸, 팬트리 등을 선보여 수납공간을 극대화했습니다. 단지는 청약 결과 349가구 모집에 총 8만892건이 접수돼 평균 231.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인기는 지방에서도 두드러졌습니다. 올해 1월 전남 광양시에 선보인 ‘더샵프리모 성황’은 타입에 따라 주방, 현관 등에 팬트리를 적용하는 등 공간 활용도를 높였으며 특화 시스템인 ‘아이큐텍(AiQ TECH)’이 적용돼 편리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게 했습니다. 단지는 청약 결과 평균 117대 1, 최고 715대 1의 경쟁률을 달성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민간임대주택 시장에 대형 건설사들이 참여하며 기존의 아쉬웠던 부분들이 보완되고, 살기 좋은 주거공간으로 탈바꿈하면서 민간분양 단지와 견줄 수 있을 만큼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라며 “여기에 주변 시세보다 합리적인 비용으로 안전하게 거주할 수 있다는 장점이 더해진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 민간임대주택, 특화 설계·커뮤니티 등 우수한 상품성…수요자 선호도 높아

‘행정타운 두산위브 더클래스’ 투시도 [사진제공=두산건설]

두산건설은 충청남도 천안시 청당동 일원에 ‘행정타운 두산위브 더클래스’를 공급 중입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동, 총 1202세대로 조성됩니다. 전 주택형에 안방 드레스룸, 파우더룸이 적용되며 전용면적 84㎡A, C타입에는 알파룸, 84㎡B타입에는 팬트리 등 특화 공간이 조성돼 넉넉한 수납공간을 갖췄습니다. 또한 스마트폰으로 조명, 난방을 제어하고 승강기 호출, 에너지 사용량을 조회할 수 있는 홈 IoT가 적용되며 무인택배 시스템, 동체감지기, 경보알람 시스템 등 안전한 세이프티 시스템도 갖출 예정입니다.

롯데건설은 부산광역시 사하구 하단동 일원에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인 ‘하단 롯데캐슬’을 선보였습니다. 지하 4층~지상 20층, 아파트 총 356세대 및 근린생활시설 19실 규모로 조성됩니다. 단지는 부산지하철 1호선 당리역이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 단지입니다. 롯데건설의 소형 주택 맞춤 특화 설계와 빌트인 시스템(전용면적 24㎡)이 적용되고, 세대당 0.76대 1의 자주식 주차공간도 마련됩니다

우미건설은 경상북도 경산시 하양읍 일원에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인 ‘경산 하양지구 우미린 에코포레’를 공급 중입니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5개동, 총 787세대 규모로 조성됩니다. 단지는 도보권 내 하주초가 위치해 있으며, 주변으로 조산천과 연계한 산책로와 명곡지, 무학산 등 자연환경도 누릴 수 있습니다. 여기에 직장인, 대학생 등 1인 가구를 위한 셰어하우스도 선보이며 각 침실마다 침대 프레임, 옷장, 책상, 의자, 에어컨 등을 기본으로 제공합니다.

대우건설은 8월 인천광역시 동구 송림동 일원에서 ‘동인천역 파크 푸르지오‘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지하 4층~지상 48층, 2562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이 중 2005가구가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공급됩니다. 단지는 지하철 1호선 동인천역이 도보로 약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급행 이용 시 서울 용산역까지 40분 대에 도달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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