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파트 뿐만 아니라 생활숙박시설에도 ‘옥석가리기’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주거가 아닌 ‘숙박만’ 가능한 생활숙박시설 상품의 특성 상 관광수요까지 원활하게 확보 가능한 휴양지 입지 물량이 인기를 얻는 모습입니다.
◆ ‘숙박만’ 가능한 생활숙박시설…휴양지 물량 인기 높아진다
생활숙박시설(이하 생숙)은 그간 주택 대비 규제에서 자유로운 점 등을 앞세워 부동산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누려왔습니다. 주택시장에 고강도 규제가 이어지며, 주택시장 대비 대출 등 각종 규제로부터 벗어난 생숙은 반사이익을 누리는 ‘틈새시장’으로서 각광받았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아파트 뿐만 아닌 생숙 시장에도 옥석가리기가 확산되는 모양새입니다. 현행법상 생숙은 주거가 아닌 숙박만 가능하며, 지난해 정부가 생숙의 주택 전용 방지에 초점을 맞춘 새 시행령 등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공급단계에서부터 ‘주거용으로 사용 불가’ 안내를 강화하고, 이에 대한 확인서를 작성 및 제출케하는 절차도 마련됐습니다.
이같이 숙박만 가능한 생숙의 옥석가리기 요소로 ‘입지’가 특히 중요하게 떠올랐습니다. 수익형 비주택 상품은 결국 수요를 확보해 공실이 없애야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주거 대체 수요를 받았던 ‘도심지 생숙’은 일부 타격을 받았던 것에 반해, 관광•휴양 수요를 중점적으로 흡수해오던 ‘휴양지 생숙’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특히 유명 휴양지에 들어서는 생숙은 전국 단위의 수요를 확보하는 효과도 뚜렷합니다. 주거대체 보다는 관광객을 잡아 수익을 얻거나, 세컨드하우스 마련 수요가 주 타깃이던 휴양지 생숙이 도심지 생숙 대비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거주가 제한되는 생숙은 숙박수요가 중요해 휴양지 입지의 가치가 높아지는 모습”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보복소비도 확산되는 가운데, 안정적인 월 수익을 원하는 수요자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 최근에도 이어지는 휴양지 생활숙박시설…‘울산 롯데캐슬 블루마리나’ 등 주목
이 가운데 최근에도 휴양지 생숙 공급이 이어져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롯데건설은 울산광역시 북구 산하동 일원에서 ‘울산 롯데캐슬 블루마리나’ 생숙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반짝이는 ‘몽돌’이 펼쳐져 지역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한 ‘강동몽돌해변’을 옆에 두고 있으며, 지대가 높아 저층부터 고층까지 전 호실에서 오션뷰도 가능합니다. 시설은 지하 5층~지상 43층, 3개동, 총 696실 규모이며, 역대 롯데리조트 중 가장 큰 규모의 울산 롯데리조트(예정) 내에 들어섭니다.
피데스개발은 강원도 양양군 ‘낙산해수욕장’ 앞에서 ‘인스케이프 양양 by 파르나스’를 선보입니다. 단지는 지하 7층~지상 39층, 1개동, 총 393실로 구성됩니다. 호텔전문기업인 파르나스호텔이 위탁 운영하며, 시공은 대우건설이 맡았습니다. 이곳은 최고 174.6m 높이로 강원도에서 가장 높은 위치로, 최고층에 조성되는 루프톱 라운지에서는 오션뷰와 마운틴뷰의 파노라마 전경 조망도 가능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