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으로 매수세 몰리는 상가시장...브랜드 상업시설 선호도 '뚜렷'

상가시장이 엔데믹에 따른 상권 회복 기대감으로 활기를 되찾으면서 투자자들의 발길이 다시금 집중되고 있습니다.

◆ 엔데믹에 상가시장 활기... 공실률 줄고 임대료 상승 곳곳에서 나와

실제 상가시장은 오랜 침체기를 끝내고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사태가 점차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역대 최대 거래량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상업시설은 21만5816건이 거래되며 2020년 거래량(17만3914건)보다 24.09%(4만1902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또한 올해 들어서는 상권 회복세의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공실률이 크게 줄고, 임대료가 상승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올해 1분기 서울 소규모 상가 공실률(2층 이하•연면적 330㎡ 이하)은 6.2%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경매시장도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습니다. 일례로 서울의 상가 경매시장은 낙찰가율이 전월대비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6월 서울의 상가 낙찰가율은 전월대비 30%포인트(p) 가량 오른 120.6%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올해 들어 4월(126.3%)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입니다. 평균 응찰자수도 전월(3.34명)보다 상승한 4.56명을 보였습니다.

이런 활기는 공급 시장에도 반영되고 있습니다. 특히 브랜드 건설사가 시공하는 상가가 선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됩니다. 실제 최근 공급된 브랜드 건설사의 상가는 연일 완판행진을 잇고 있습니다.

한 업계관계자는 "브랜드 건설사가 짓는 상가는 우수한 기술력과 설계 경험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상품을 공급하는 데다, 인지도가 높아 일반 상업시설에 비해 입점과 상권 활성화에 유리하고 공실 리스크가 적은 편"이라며 "안정장치가 필요한 소비자들이 이런 이유들로 브랜드 건설사의 상가를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 높은 신뢰도와 안정성으로 수요 집중...하반기 공급될 브랜드 상가는?

이런 가운데 브랜드 건설사가 짓는 상가가 잇따라 공급돼 관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시 은평뉴타운에서 ‘현대 테라타워 은평’을 이달 중 선보일 예정입니다. 지하 4층~지상 20층, 연면적 7만5000여 ㎡의 대규모로 상업시설과 업무시설, 숙박시설이 함께 구성되는 복합단지입니다. 상업시설은 지하 1층~지상 3층에 총 119실이 구성됩니다. 상가는 은평뉴타운의 대규모 주거수요를 확보하고 있으며, 바로 앞에 자리한 3호선 구파발역과 롯데몰, 은평성모병원 등을 이용하는 유동인구의 흡수도 용이합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동탄2신도시에서 '힐스 에비뉴 동탄 르센텀'도 선보입니다. 동탄2신도시 지원35블록에 지하 2층~지상 24층 규모로 상업시설과 라이브오피스, 주거형 오피스텔이 함께 구성된 주거복합단지 내 상가입니다. 지상 1층에 총 27실로 조성되며 전 호실이 스트리트형 상업시설로 구성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한양은 서울 동대문구에서 상업시설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아트포레스트’를 공급 중입니다. 전체 전용면적 약 1만2993㎡(약 4000평), 연면적 3만344㎡(약 1만 평)의 대규모로 들어섭니다. 인접한 청량리역은 향후 10개 노선(예정 포함)이 정차하는 철도 교통의 허브로 거듭나 유동인구 증가가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계룡건설 컨소시엄은 세종시에서 ‘엘리프 세종 6-3’ 상업시설을 공급 중입니다. 상가는 2개동, 총 40호실(근린생활시설 1, 근린생활시설 2)로 구성되며 이중 근린생활시설 2(12실)의 공급은 완료됐으며, 근린생활시설 1 28실이 대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