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전국으로 1000가구 이상의 대어급 단지들이 잇따라 공급될 예정입니다. 단지 규모만큼 부대시설 및 조경이 잘 갖춰져 있고, 주로 대형 건설사들의 브랜드 아파트로 들어서는 경우가 많아 수요자들의 관심이 클 것으로 전망됩니다.
◆ 상반기 청약시장 휩쓴 대단지…올해도 시장 강세 이어갈 전망
지난 상반기 시장에서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의 강세가 돋보였습니다. 일례로 4월 인천 서구 불로동에서 공급된 ‘힐스테이트검단웰카운티’는 1535가구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로 주목받았고, 평균 80.12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인천에서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또 2월 대전 서구에서 선보인 ‘대전도마변동호반써밋그랜드센트럴(1558가구)’은 평균 16.09대 1의 청약 경쟁률로 대전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대단지 아파트의 경우 입주와 동시에 인구가 대거 유입되면서, 주변으로 인프라가 빠르게 확충돼 생활 편의성이 높게 나타납니다. 또한 기본적으로 거래량이 많아 환금성이 좋고, 인근 단지 대비 시세 상승폭도 높은 편입니다. 때문에 대단지 아파트들은 지역 집값을 선도하는 대장주 아파트로 자리 잡는 경우도 대다수입니다.
특히 이러한 현상은 대단지 아파트가 희소한 지방에서 자주 볼수 있습니다. 실제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올해 7월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에서는 1116가구의 ‘롯데캐슬더퍼스트2차(`18년 8월 입주)’가 가장 높은 평당가(1239만원)에 형성돼 있었습니다. 여기에 단지는 동월 강원도 원주시 아파트 평균 평당가(647만원)도 크게 웃돌았습니다.
대단지 아파트의 가격 상승 폭도 가파릅니다.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올해 7월 강원도 원주시 반곡동에 위치한 1335가구 규모의 ‘원주반곡아이파크(`08년 3월 입주)’ 전용 84㎡ 평균 매매가격은 3억1750만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동월(2억4,250만원) 대비 1년 새 7500만원 상승한 것입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 몇 년 간 주택시장에 똘똘한 한 채 열풍이 불면서, 수요자들이 우수한 상품성과 인프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대단지 신축 아파트로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향후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아파트로 거듭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 중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 하반기, '거거익선' 흥행 공식 잇는다...주요 매머드급 신규 단지는?
이런 가운데,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공급을 앞둔 단지가 있어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두산건설은 이달 강원도 원주시 원동 일원에서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원주’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4층, 14개동, 총 1167가구 규모로, 이중 952가구를 일반공급할 예정입니다. 약 7천여 세대의 아파트 건립이 예정된 원주 원도심에 위치한 아파트로, 원주를 대표하는 신주거타운이 형성될 전망입니다. 단지는 인근에 중앙시장, 중앙로 문화의 거리 등이 있어 편리한 이용이 가능하며 AK플라자, 롯데마트 등의 대형 쇼핑시설과 메가박스, 원주세브란스 기독병원, 원주시청 등의 시설도 가깝습니다.
롯데건설은 충남 천안시 동남구 청당동 일원에서 '천안 롯데캐슬 더 청당'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11개동, 총 1199가구 규모로 조성됩니다. 단지 인근에는 하나로마트, LF패션팩토리아울렛을 비롯해 이마트 트레이더스, 홈플러스, 갤러리아 백화점 등 대형 쇼핑시설과 청수행정타운 내 다양한 상업시설이 마련돼 있습니다. 이외에도 청당초, 가온중, 청수고, 천안여고 등 다수의 학교도 가깝습니다.
GS건설과 SK에코플랜트는 경기 의왕시 내손동 일원에서 '인덕원 자이 SK VIEW'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29층, 20개동, 총 2633가구 규모로 조성됩니다. 모락산 자락에 위치해 쾌적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는 '공세권', '숲세권' 환경을 갖췄습니다. 단지 바로 앞에 백운공원, 인덕공원, 약수공원 등 산책할 수 있는 공원이 있고 의왕국민체육센터와 내손체육공원과 같은 체육시설도 이용 가능합니다.
한화건설은 대전 서구 정림동 일원에서 '한화 포레나 대전월평공원'을 공급 중입니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8층, 16개동, 총 1349가구 규모로 조성됩니다. 둔산동으로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배재로가 단지 앞에 위치하고, 도안신도시와 서대전으로 갈 수 있는 계백로도 가깝습니다. 유천초, 삼육초, 삼육중, 대신중•고가 도보 거리에 위치해 교육 환경이 우수하고 인근에 코스트코, 홈플러스 등의 대형 쇼핑시설이 있어 편리한 이용이 가능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