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금리 인상기 채권 투자에 주목"...채권형펀드에도 관심
[이슈] "금리 인상기 채권 투자에 주목"...채권형펀드에도 관심
  • 박현성 기자
  • 승인 2022.0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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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으로 예적금 상품도 새삼 인기

금리 인상과 함께 채권 투자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습니다. 올해 주식시장도 급락하자 채권 시장에 개인투자자들의 돈이 몰리고 있습니다. 전문가들도 안정성 높은 채권 투자를 제안하고 있습니다. 채권형펀드를 통한 간접투자도 고려할 만합니다. 

◆ 증시 급락과 금리 인상에 채권 '인기'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주식시장은 급락한 반면, 미국을 비롯해 우리나라도 기준금리를 잇달아 올리자 채권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도 채권 투자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금리가 오르기 전에는 채권에 대한 매력도가 낮았습니다. 하지만 기준금리 인상과 경기침체 우려가 부각되면서 채권을 저가에 매수할 기회가 생긴 것입니다.

실제 올해 들어 국내 채권시장에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렸습니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날까지 개인의 국내 채권 순매수 규모는 7조7709억원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조5936억원보다 200% 늘었습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졌고 금융장세가 역실적 장세로 넘어와 자산 사이클상 채권에 유리한 국면"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단기채권물보다 장기채권 위주의 전략을 제안한다"며 "다만, 경기침체 때문에 금리가 하락한다고 보는 것이므로 일정 부분 신용 리스크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김성현 KB증권 채권상품부 이사는 안정성에 주목했습니다. 그는 "특정 채권 구매시 자본흐름을 특정할 수 있어 안정적 운용이 가능하고, 국고채는 유동성이 풍부하고 중간에 매도도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금리가 빠지게 되면 매매 차익도 생길 수 있어 수익률 부분에 있어 투자를 고려할만 하다”며 "단, 수익률이 높은 회사채의 경우 신용도에 있어 신중히 따지면서 리스크를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 채권형펀드 통한 간접투자에도 주목 

채권형펀드를 통해 간접 투자하는 것도 개인들에게 유용한 방법입니다. 채권형펀드는 주식형펀드에 비해 큰 수익을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반면 손실폭도 크지 않아 불확실한 시장에서 안정적 운용이 가능합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집계를 보면 올해 들어 전날까지 국내 채권형펀드 전체 수익률은 -1.42%입니다. 사실 마이너스 수익률이란 점은 다소 실망스러울 수 있습니다.

다만,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펀드 전체 수익률은 -20.47%입니다. 그만큼 채권형펀드가 불안정한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선방한 셈입니다. 또 국내 채권형펀드는 최근 1개월 동안 1% 가까운 수익을 냈습니다. 

상장지수펀드(ETF)에 주목할 필요도 있습니다. 올해 들어 전날까지 국내채권 ETF 수익률은 -1.26%입니다. 이에 비해 국내주식 ETF는 -18.20%로 저조했습니다. 자산운용업계도 채권 투자를 제안하고 있습니다. 

전날 열린 하반기 전망 간담회에서 유재흥 AB자산운용 파트장은 "고금리인 지금 채권 투자를 고려해야 할 시기"라며 "지금 시장의 금리가 상당히 매력적인 수준으로 올라온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고금리를 노리고 크레딧(하이일드 회사채)에만 100% 치중하면 변동성 리스크가 커질 수 밖에 없다"며 "다소 금리가 낮은 국채까지 섞어 포트폴리오를 균형 있게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 금리 인상에 예·적금도 다시 관심

한동안 찬밥 신세였던 시중은행들의 예·적금 상품도 금리 인상 덕에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연 3.25%(은행연합회 28일 공시기준) 수준입니다.

은행권이 아닌 저축은행 상품에도 관심 가질만 합니다. 업계의 평균 정기예금 금리는 연 3.35%(저축은행중앙회 28일 기준)입니다. 지난해 1~2% 수준이던 은행 예·적금 금리에 비해 충분히 올랐습니다.

특히 눈길을 끄는 상품으로 우리종합금융의 '하이정기예금3이 있습니다. 연 3.70%의 가장 높은 기본 금리를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판매한도는 2000억원에서 4000억원으로 증액됐습니다.

웰컴저축은행도 정기예금 금리를 연 0.3%포인트 인상해 연 3.6%의 금리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 단기간 예치해도 이자를 제공하는 저축은행의 '파킹통장'도 인기를 끄는 금융상품입니다.

KDB산업은행의 파킹통장도 기간과 조건 없이 연 금리 2.25%를 적용합니다. 은행권 파킹통장 중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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