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부동산 시장, ‘수변 뷰’ 갖춘 단지 공급 잇따라...조망권 따라 수요자 온도차 '뚜렷'
여름 부동산 시장, ‘수변 뷰’ 갖춘 단지 공급 잇따라...조망권 따라 수요자 온도차 '뚜렷'
  • 이정헌 기자
  • 승인 2022.0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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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변 조망이 가능한 단지가 ‘돈 되는 뷰’로 불리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수변 조망은 곧 프리미엄이라는 인식이 높아지면서 같은 지역이라도 적게는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수억원까지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수변 조망, 자연환경 가까운 이점에 몸값 상승 '지속'...같은 지역이라도 조망권 따라 선호도 차이

수변 조망권을 갖춘 단지는 일조권 및 개방감 확보에 유리하고, 그 특성상 희소가치까지 더해져 선호도가 높은 편입니다. 또한 조망이 가능한 만큼 바다나 강, 호수 등 자연환경을 가깝게 누릴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최근 삶의 질을 중시하는 주거 트렌드 확산 속에서 인기는 더욱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이에 매매시장에서는 수변 조망 단지가 연일 가치를 높이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서초구 반포동 일대가 있는데요. 반포동은 2009년 입주한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가 오랜기간 대장주 역할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2016년 한강을 접하고 한강 조망권을 갖춘 ‘아크로리버파크’가 입주하면서 지역 대장주 아파트 자리를 넘겨줬습니다.

바다와 수영강을 낀 부산에서도 조망권의 가치로 가격이 크게 오르는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해운대 앞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해운대구 중동 ‘엘시티(주상복합)’의 경우, 전용면적 144㎡가 지난 5월 38억원(82층)에 거래됐습니다. 이는 직전 거래가인 21억5000만원(11층)에 비해 16억5000만원 높은 가격입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집 안에서 바다나 강, 하천 등 수려한 자연 환경을 누릴 수 있는 수변 조망권을 갖춘 단지는 조망권 외에도 수변공원이나 산책로, 체육시설도 가까이 둔 경우가 많아 조망권이 없는 단지에 비해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탁 트인 뷰 '주목'...올 여름 전국서 선보이는 주요 수변 조망 단지는?

'힐스테이트 센텀 더퍼스트' 투시도 [사진제공=현대엔지니어링]

이런 가운데 올해 여름 수변 조망을 갖춘 단지의 공급이 잇따라 주목됩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8월 부산시 수영구 망미동 센텀 권역에 ‘힐스테이트 센텀 더퍼스트’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지하 3층~지상 37층, 총 447실, 4개동 규모로 조성되는 초고층 브랜드 주거형 오피스텔입니다.

단지는 일부호실에서 수영강 영구 조망이 가능하며, 마린시티와 광안대교 등 바다 조망도 확보했습니다. 또한 수영강을 바로 앞에서 누리는 입지에 조성돼 쾌적한 주거환경은 물론, 신세계백화점, 벡스코, 롯데백화점, 영화의전당 등 센텀시티의 다양한 인프라시설을 가깝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DL이앤씨는 7월 경남 사천시 동금동 일원에 ‘e편한세상 삼천포 오션프라임’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지하 4층~지상 49층, 4개동, 총 677가구로 구성됩니다. 단지 바로 앞 남해바다 조망이 가능한 ‘오션뷰’(일부 세대 제외)를 갖췄습니다.

부동산 디벨로퍼 루시아홀딩스는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에서 '루시아청담 546 더리버'를 공급합니다. 공동주택 15세대, 주거용 오피스텔 11실로 구성됩니다. 한강 조망의 특징을 살려 창밖 풍경을 액자 너머 그림처럼 감상할 수 있는 '펀치드 윈도' 방식을 도입하고 최상층에는 스카이 플로팅 카바나(Sky Floating Cabana)와 루프톱 풀 등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이 밖에 유림E&C는 경남 거제시에서 8월 ‘거제 유림노르웨이숲 디오션’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지하 2층~지상 47층 2개동 규모의 주상복합단지로, 아파트 299가구와 오피스텔 44실로 구성됩니다. 장승포항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파노라마 뷰를 확보했고, 일부 가구는 영구 바다 조망권도 갖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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