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OCI 이우현 부회장, “최소 5년 정도 중장기적으로 태양광 수요 증가 예상”
[이슈] OCI 이우현 부회장, “최소 5년 정도 중장기적으로 태양광 수요 증가 예상”
  • 배석원 기자
  • 승인 2022.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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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직케미칼 영업이익 1110억 실현...“3분기 안정적 수익 예상”
이우현 “최소 3~5년 정도 중장기적으로 태양광 수요 증가 관측”
“더 이상 중국만의 영향으로 태양광 시장 움직이지 않아, 미국·유럽도 확대”

OCI 이우현 부회장이 국내외 투자자와 애널리스트, 기자 등을 대상으로 올해 2분기 경영실적 발표회를 진행했습니다. OCI는 이날 발표회 직전 공시를 통해 연결기준으로 2분기 매출 1조551억, 영업이익은 181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5%, 영업이익은 8.8% 증가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1476억원으로 1.6% 오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앞서 OCI는 1분기 실적에서 매출 1조61억원, 영업이익은 1620억원을 달성한 바 있습니다.

OCI 2분기 실적발표 자료 [자료제공=OCI]

◆ 베이직케미칼 영업이익 1110억 실현...“3분기 안정적 수익 예상”
이우현 부회장은 실적발표회를 통해 가장 먼저 매출 부분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까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오른 실적을 보였지만 예상했던 수치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말레이시아의 설비 정비로 인해 생산량이 줄었고, 또 화물연대 파업으로 원재료 수급이 이뤄지지 않은 피해도 있었다”며 “여러 돌발 변수로 당초 예상보다는 실적이 조금 떨어진 면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베이직케미칼 매출은 3870억원, 영업이익은 1110억원을 실현했습니다. OCI는 베이직케미칼 사업 부문으로 폴리실리콘과 TDI, 과산화수소, 인산 등을 공급하는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은 말레이시아 사마라주에서 생산하고 있습니다. OCI는 2분기 기간 중 생산 공장의 일부 라인 정비로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의 생산량과 판매량이 풀가동 대비 30%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3분기에는 모든 정비가 마무리되고 5000톤의 생산량을 늘린 디보틀네킹(Debottlenekinn) 부분도 정상적으로 운전에 들어가기 때문에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고, 메타 실리콘에 대한 안정적인 수급도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성도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우현 OCI 부회장 [사진제공=OCI]

◆ 이우현 “최소 3~5년 정도 중장기적으로 태양광 수요 증가 관측”
OCI는 폴리실리콘의 이원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초고순도 반도체용 제품은 한국에서 생산하고, 태양광 제품은 말레이시아에서 생산하고 있습니다. OCI는 앞으로 신재생에너지 특히 태양광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러·우 전쟁으로 중장기적인 신재생에너지 이슈와 정책 등이 부각되면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부회장은 “최소 3~5년 정도 중장기적으로는 태양광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고 올해만 하더라도 태양광 설치 시장이 전년 대비 20% 정도 증가한 240GW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3분기 중국 주요 폴리실리콘 업체의 정비 강화로 폴리실리콘의 공급 부족도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OCI가 3분기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태양광 발전 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OCI도 생상능력 증대를 추진해 왔습니다. OCI는 올해 1분기와 2분기에 걸쳐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 공장의 디보틀네킹 작업을 진행했고 본격적인 상업생산 준비를 마쳤다고 설명했습니다. 디보틀네킹은 공정 과정에서 병목 구간을 없애 생산 효율화를 높이는 작업입니다. 이반 생산능력 확대로 당장 2분기 말부터 3만5000톤의 폴리실리콘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사진제공=OCI]

◆ “더 이상 중국의 영향으로만 태양광 시장 움직이지 않아, 미국·유럽도 확대”
이 부회장은 이날 발표회를 통해 태양광 수요가 더 이상 중국의 영향으로만 움직이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중국의 태양광 설치 시장이 전 세계 설치 시장의 3분의 2를 차지할 정도로 큰 시장이었지만 지금은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의 시장 차지 비중은 40% 이내로 줄었지만 다른 나라에서의 태양광 수요는 급증하고 있다”면서 “중국 독주의 위기를 느낀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중국산 외의 제품으로 벨류 체인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 외에 폴리실리콘을 공급할 수 있는 회사는 독일의 바커사와 한국의 OCI의 말레이시아가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번 OCI의 실적발표 사항을 살펴보면 베이직케미칼을 제외한 석유화확·카본 부분 매출은 4740억, 영업이익은 34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에너지솔루션 부분은 1400억원, 영업이익은 5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도시개발사업은 매출 1060억, 영업이익은 26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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