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방 도시의 주택 수요자들은 대형 건설사들이 공급하는 브랜드 재개발·재건축 아파트들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도심 입지에 높은 브랜드 가치가 결합돼 프리미엄이 높게 형성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 풍부한 생활 인프라와 높은 브랜드 가치 결합...지역 주택 수요자들 몰려
한동안 지방 시장은 신도시나 택지지구가 대세였습니다. 산업단지나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도심의 인구를 분산시키기 위해 신도시·택지지구 조성에 힘을 쏟았기 때문입니다. 세종시나 혁신도시, 대전 도안신도시, 부산 정관신도시 등이 대표적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주거환경이 편리한 도심의 재개발·재건축 아파트가 다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지방 택지지구에서 교통시설이나 학교, 편의시설 부족 등이 문제가 떠올라 생활이 편리한 원도심의 가치가 재조명 받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지방에도 대형 건설사들의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도심권 재개발·재건축 아파트들의 가치가 더욱 오르고 있습니다. 자금 사정이 안정적이고 고급 주택 이미지가 강한 대형 브랜드 아파트들이 생활 인프라가 좋은 도심권 입지와 결합되면서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고 있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올해 재개발·재건축 사업으로 지방 도시에서 공급된 단지들은 많은 수요자들이 몰리며 우수한 성적을 거뒀습니다. 올해 1월 삼성물산이 부산광역시 동래구 온천동 온천4구역을 재개발한 아파트 단지 ‘래미안 포레스티지’는 4043세대 규모의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로 1·2순위 청약 결과 1101세대 모집에 6만4590명이 청약해 평균 58.7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면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처럼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수요가 높자 매매 가격 평균 상승폭도 높은 수준입니다. 일례로 롯데건설이 부산 서구 서대신동3가 서대신 1구역을 재개발한 ‘대신 롯데캐슬’(`14년 10월 입주)이 있습니다.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올해 6월 이 아파트 전용면적 84㎡의 평균 매매 가격은 6억1000만원으로 지난해 동월(5억3000만원) 대비 약 15% 올랐습니다. 이는 같은 기간 부산 아파트 평균 가격 상승률 약 7.6%(4억4284만원→4억7646만원) 대비 7.4%p 높은 상승률입니다.
◆ 흥행 보증수표로 '부상'...지방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물량은?
두산건설은 7월, 강원도 원주시 원동 일원에서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원주’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단지는 주택 재개발 사업으로 분양되는 단지로, 원주 원도심의 완성된 인프라를 누릴 수 있습니다. 실제로 단지는 인근에 중앙시장, 중앙로 문화의 거리 등이 있고 AK플라자, 롯데마트 등의 대형 쇼핑시설과 메가박스, 원주세브란스 기독병원, 원주시청 등의 시설도 가깝습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4층, 14개동, 총 1167가구 규모로, 이중 952가구가 일반공급될 예정입니다.
현대건설은 7월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 대원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마크로엔’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단지는 창원 대원1구역 재건축 정비사업으로 지어지며 창원 원도심 인프라를 누릴 수 있습니다. 홈플러스, 뉴코아아울렛, 창원스포츠파크, 창원파티마병원 등의 편의시설이 가깝고 도보권에 대원초가 위치해 있습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3층, 총 951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이중 168세대가 일반공급 됩니다.
GS건설은 7월,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 가음동 일원에서 ‘창원 자이 시그니처’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창원 기흠8구역 재건축 사업으로 공급되는 단지로 인근에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이마트, 상남시장 등이 있어 이용이 편리합니다. 또한 경남도청, 창원시청과 행정기관, 업무시설 등이 단지와 가까워 직주근접 환경도 갖췄습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0층, 총 786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이중 453세대가 일반공급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