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대표 서범석)이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을 통한 회사의 성장과 매출 확대를 예고했습니다.
서범석 대표는 7일 기자간담회에서 대표 제품인 '루닛-인사이트(Lunit INSIGHT)'와 '루닛-스코프(Lunit SCOPE)'를 통한 기술력과 경쟁력, 향후 목표 등을 제시했는데요. 특히 올 하반기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으로 사업이 확대될 것이며 올해 목표 매출 207억 원을 무리 없이 달성한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 "똑똑한 영상의학과 전문의와 같다"...'기술력 및 만족도 상승'
먼저 서 대표는 2013년 창업 당시, 기술 기반의 스타트업으로서 남다른 기술력을 주목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루닛은 대표를 포함해 풀타임으로 근무 중인 의사가 12명이 있으며 세계적 석학으로 구성된 자문단도 함께 해 의학의 전문성 및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더욱 효과적이고 정확한 암진단을 위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현재 대표 제품으로는 '루닛-인사이트'와 '루닛-스코프'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회사에 따르면 '루닛-인사이트'의 경우 국내외서 도입 비중이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으며 만족도 또한 큰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서 대표는 “전 세계 도입 의료기관 수가 600곳이 넘고, 해외 비중이 70%가 넘는 상황”이라며 “올해 1분기에는 80%가 넘었으며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 대표는 이어 “고객 재계약율도 중요한데 현재 94%의 재계약율을 현재 기록하고 있다”며 “많은 전문의가 마치 똑똑한 영상의학과 전문의를 옆에 두고 일하는 것 같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회사는 현재 2-30곳의 경쟁사가 있는 상황에서 회사의 기술력이 가장 좋다고 자신하고 있습니다. 경쟁사들 대비 높은 수치의 민감도(경쟁사 60%, 루닛 80%)를 자랑하고 있는데요. 참고로 의사들의 암 판독 민감도는 70% 가량인 상황에서 루닛-인사이트를 활용할 경우 81%로 크게 높아지는 만큼 당연히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는 입장입니다.
이와 함께 루닛은 파트너십을 통해 지역 및 매출 확대가 계속 이뤄질 것이고, 현재 0.8%대인 파트너 점유율도 30%이상으로 커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신약개발의 게임체인저 '루닛-스코프'...'바이오마커'는 필수적 일 것
회사는 향후 신약개발에 있어 '바이오마커'(면역항암제 지표)는 절대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신약 개발에 있어 임상 성공률을 더욱 높일 수 있는 방법으로 많은 글로벌 빅파마들이 '바이오마커'에 집중하고 있으며 회사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에 공급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을 한다는 입장입니다.
서 대표는 "예전에는 바이오마커 활용이 10%정도 됐다면 현재는 60%이상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추세로 탑 항암제의 다수가 바이오마커를 활용하고 있다"며 "루닛은 구체적으로 면역항암제쪽에 타깃하고 있으며 기존에 사용되고 있는 바이오마커에 비해 루닛이 훨씬 더 정확도가 높으며 치료 효과를 극대화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현재 가던트헬스(Guardant Health)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다양한 제약사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신약개발 및 맞춤치료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올해 1분기 매출액이 29억 7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2% 급증했다고 밝혔으며 이 가운데 해외매출은 약 26억원으로 전체의 87.5%를 차지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올해 하반기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매출 207억원 달성을 자신했으며 2024년 루닛-스코프의 경우 FDA인허가를 통한 기업 가치 상승을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루닛의 공모예정가는 4만4000~4만9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534억원~595억원 규모입니다. 7~8일 수요예측을 거쳐 12~13일 청약 진행 후, 이달 중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