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상반기, 지방 부동산 시장 브랜드 아파트 2만여 가구 공급
남은 상반기, 지방 부동산 시장 브랜드 아파트 2만여 가구 공급
  • 이정헌 기자
  • 승인 2022.0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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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지방 부동산 시장에 브랜드 아파트가 대거 공급을 앞둬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방 시장은 수도권에 비해 브랜드 아파트 공급이 상대적으로 적어 희소가치가 높은 만큼, 많은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 10대 건설사, 5~6월 지방에 1만9097가구 일반 공급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5~6월 지방에서는 시공능력평가 상위 10위 내 자리한 10대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 1만9097가구가 일반 공급될 예정입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6408가구가 공급된 것과 비교하면 3배 이상이 많은 수치입니다. 

지역별로는 광역시를 제외한 중소도시에서 전체의 70%가 넘는 1만3676가구가 풀립니다. 특히 경북 경주, 충북 음성, 강원 원주, 경남 거창 등 중소도시 비규제지역에서의 공급이 잇따를 예정입니다. 지방광역시에서는 5421가구의 일반물량이 나옵니다.  

실제 지방 브랜드 아파트는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1월 부산광역시 동래구에서 선보인 '래미안 포레스티지'는 무려 6만5110명의 청약자가 몰려 평균 58.98대 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연일 신고가 행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속초에서는 2월 '속초 디오션자이' 전용 131㎡ 분양권이 17억4008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세웠습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지방 분양시장 침체기에도 브랜드 아파트는 연일 치열한 경쟁률을 보이며 청약 마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남은 상반기 분양시장은 이들을 중심으로 관심이 높을 것"이라며 "특히 지방 역시 아파트 가치를 높이는 요소로 브랜드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어 수요자들이 적극적으로 청약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 브랜드 아파트 희소성 높은 중소도시 주요 공급 '눈길'

'힐스테이트 황성' 투시도 [사진제공=현대건설]

현대건설은 5월 경주시 황성동에서 '힐스테이트 황성'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지하 2층~지상 27층, 6개동, 608가구 규모로 조성됩니다. 경주시 첫 힐스테이트인 단지는 인근 7번국도를 통해 경주 시내는 물론 포항, 울산까지 빠른 접근이 가능합니다. 홈플러스, 롯데시네마, 경주예술의전당, 황성동행정복지센터, 경주시청, 동국대병원 등 다양한 문화쇼핑시설도 가깝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현대건설은 같은 달 경북 포항 북구 양덕동에서 ‘힐스테이트 환호공원’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2개블록 총 2994가구 규모로 조성됩니다. 포항환호공원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으로 진행되는 만큼 단지 내에서 환호공원과 바다 앞까지 이어지는 산책로가 조성되며, 일부 가구는 바다 조망도 가능합니다.

또 대우건설은 5월 경산시 중산지구 일원에서 '펜타힐즈 푸르지오 3차' 178가구를 선보이고, 포스코건설은 6월 경남 거창군에서 '더샵 거창포르시엘 2차' 443가구의 공급을 계획 중입니다.  

지방광역시에서는 GS건설이 5월 부산시 에코델타시티 20블록에 '강서자이 에코델타'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며, 총 856가구가 일반물량 입니다. GS건설은 6월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에서 '범어자이'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지하 6층~지상 최고 34층, 4개동, 총 451가구 규모로 아파트 399가구와 주거형 오피스텔 52실로 구성됐습니다.

이 밖에 DL이앤씨는 6월 부산 에코델타시티에서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로 ‘e편한세상 에코델타 센터포인트’ 953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며, GS건설, SK에코플랜드,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은 상반기 중 부산 진구 양정1구역 재개발을 통해 총 2276가구의 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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