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NH투자증권, IB 경쟁력으로 위기 돌파..."대표 플랫폼 플레이어로 도약"
[이슈] NH투자증권, IB 경쟁력으로 위기 돌파..."대표 플랫폼 플레이어로 도약"
  • 김미현 기자
  • 승인 2022.0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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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분기 부진에도 IB부문 선방"
- "IB부문 경쟁력 지속 강화" 
- "대표 플랫폼 플레이어 도약"

NH투자증권이 증시 변동성 확대 탓에 1분기 부진한 실적을 냈지만, 여전히 투자은행(IB) 부문에선 양호한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IB부문 경쟁력을 다각도로 강화해 위기를 돌파할 계획입니다. 또 '자본시장의 대표 플랫폼 플레이어'로 발돋움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 "1분기 부진에도 IB부문 선방"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10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3% 줄었습니다. 투자 심리가 꽁꽁 얼어붙으면서 위탁수수료가 47%나 감소한 탓입니다.

또 NH투자증권은 분기 말 금리 상승 영향으로 채권운용에서 손실을 봤습니다. 결국 트레이딩 및 상품손익은 연결기준 941억원 적자를 기록했고, 전반적인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습니다. 

증권업계에 거래대금 위축과 시장금리 상승 등의 악재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고, NH투자증권도 이런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입니다. 그래도 중장기적인 시각에선 여전히 성장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시장금리 급등은 오버슈팅(일시적인 과도한 폭등)으로 판단할 수 있다"며 "금리가 진정되면 NH투자증권의 채권운용손실도 상당 부분 회복될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습니다. 

무엇보다 NH투자증권은 최대 강점인 투자은행(IB)을 통해 위기를 돌파하려 합니다. 1분기에도 IB부문은 양호한 성과를 냈습니다. 여러 프로젝트 파이낸싱(PF)딜을 수행하며 866억원의 IB 수익을 냈습니다.

전분기 대비 17.4%나 증가한 규모입니다. 기업공개(IPO) 감소로 주식발행시장(ECM) 관련 수익은 줄었지만 인수금융, 발행어음북(약 3조5000억원) 수익 등으로 만회했습니다.

◆ "IB부문 경쟁력 지속 강화"  

NH투자증권은 다각도로 IB부문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앞서 지난 연말 IB사업부 구조를 재정비했습니다. IB1사업부 내에 어드바이저리(Advisory)본부를 신설했습니다.

IB2사업부 내 부동산금융본부 산하에는 부동산금융4부를 꾸렸습니다. 글로벌 IB시장도 적극 공략할 계획입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달 글로벌 IB 확대를 위해 영국 현지법인(NHIS Europe)을 출범했습니다. 

런던 현지법인은 유럽과 북미 지역 등 다양한 글로벌 IB 투자처를 발굴해 국내 투자자에게 공급하는 역할을 할 계획입니다. 전문가들도 NH투자증권 IB부문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SK에코플랜트 대표주관, 오아시스마켓, 마켓컬리 IPO, 에코프로비엠 유상증자 등 ECM 관련 딜 뿐만 아니라 부동산 및 인프라 등 대체투자 딜도 대기중인 것들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2000억원, 그리고 지난 3월 진행된 4000억원의 추가 자본확충도 긍정적입니다.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자기자본을 활용한 IB, 대출사업 등을 통해 꾸준히 이익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올해 IB부문의 수익 다각화를 지속 추진할 방침"이라며 "안정적이고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영채 대표이사 사장. [사진=NH투자증권]

◆ "대표 플랫폼 플레이어 도약"

아울러 NH투자증권은 '자본시장의 대표 플랫폼 플레이어'로 도약 할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지난 연말 영업채널별 서비스를 전문화하고, 성장사업 부문의 역량 강화를 위해 조직 개편을 단행했습니다. 

리테일 부문은 3개 영업채널(프리미어블루,WM,나무)로 전문화해 타깃고객에 적합한 서비스와 가격 체계를 제공합니다. 홀세일사업부는 시장이 급성장하는 패시브 솔루션 조직을 확장했습니다.

OCIO 사업부의 경우 시장 확대에 대응해 산하에 전담 기획부서 및 운용부서를 신설하고 전문적인 역량을 강화했습니다. NH투자증권은 비대면 고객 증가에 따른 디지털 플랫폼 확장과 고도화도 추진 중입니다.

NH투자증권의 비대면개설 투자앱 나무증권은 편리한 사용자인터페이스(UI)와 감성적인 디자인으로 MZ세대 고객에게 인기를 끌며 월간 사용자 230만명을 유치하는 성과를 냈습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교육 콘텐츠와 고객 보유 종목의 이슈를 알려주는 서비스를 새로 출시할 것"이라며 "고객 관점의 완성형 플랫폼을 구축해 차별적 상품 및 서비스 공급체계를 강화하겠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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