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인 가구 비중 60%…부동산 시장 ‘소형 전성시대’ 열렸다
1~2인 가구 비중 60%…부동산 시장 ‘소형 전성시대’ 열렸다
  • 이정헌 기자
  • 승인 2022.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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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소형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가족 구성원이 줄어들면서, 공간 규모보다는 효율성을 중요시하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통계청이 지난 3월 발표한 ‘2021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가구당 평균 가구원 수는 2.34명으로 10년 전보다 0.78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중에서도 ‘2인 이하’ 가구 비중이 역대 최고치인 59.7%로 집계된 반면 ‘3인 이상’ 가구는 10년 전 대비 약 12% 줄어든 40.2%로 조사됐습니다.

이 같은 가족 단위 변화는 주택시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전용 85㎡ 이하 아파트 거래량은 2만5067건으로 전체의 92.3%에 달했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86.5%) 5.8% 증가한 수치입니다.

◆ 청약통장, 중소형 평형 몰려…같은 단지 내에서도 차이 ‘뚜렷’

실제 시장에서도 중소형 타입에 청약통장이 몰리고 있습니다. 지난 2월 선보인 경기도 구리시 소재 ‘힐스테이트 구리역’이 대표적입니다. 13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1967명이 청약에 나서 평균 14.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전용 59㎡·74㎡ 위주 상품 구성과 공간 효율성을 높인 설계가 흥행요인으로 꼽혔습니다.

올해 1월 서울 강북구에서 공급된 ‘북서울자이폴라리스’도 최고 경쟁률이 전용 59㎡A 타입(241대 1)에서 나왔습니다. 전용 59㎡ 타입 경쟁률은 모두 세 자릿수를 넘겼고, 전용 38·42㎡도 각각 50대 1, 71.4대 1의 좋은 성적으로 청약을 마감했습니다. 이에 반해 가장 큰 면적이었던 전용 112㎡ 타입은 36대 1로 경쟁률이 비교적 낮았습니다.

◆ 실속·상품성 겸비한 수도권 중소형 아파트는?

'금곡역 한신더휴' 조감도 [사진제공=한신공영]

한신공영은 4월 중 경기도 남양주시 금곡동에서 ‘금곡역 한신더휴’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급증하는 1~2인 가구 수요에 맞춘 소형 타입 구성이 눈에 띕니다. 4호선·8호선 연장사업 및 GTX-B(예정) 등 대규모 교통 호재를 품고 있으며, 경춘선 금곡역과 도보 약 3분 거리인 초역세권 단지입니다. 전용 30~84㎡ 총 406세대 규모로 이 가운데 192세대가 일반 공급됩니다.

경기도 동두천시 생연동에서는 ‘브라운스톤 인터포레’가 4월 중 공급될 계획입니다. 전용 49~84㎡ 중소형 타입 위주로 단지가 구성되며, 총 576세대 중 320세대가 일반 물량입니다. 1호선 동두천중앙역이 가깝고, 어등산 레포츠공원과 동두천시 종합운동장, 동두천 시청 등 다양한 생활인프라를 갖췄습니다.

한화건설은 서울 강북구 미아동에서 ‘한화 포레나 미아’를 선보였습니다. 전용 39~84㎡ 총 497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424가구가 일반 공급됩니다. 우이신설선 삼양사거리역이 가까운 역세권 단지로 도보거리에 송천초, 삼양초, 성암여중, 신일중‧고 등의 학교가 위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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