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에서 공급된 아파트 중 청약 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중 절반은 주상복합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화려한 외관과 고층 전망을 기반한 지역 랜드마크로 가치 상승도 수반하고 있어 이번 상반기 물량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거울 전망입니다.

◆ 주상복합 인기 방증한 한해...올해 상승가도 이어갈까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까지 전국에 주상복합 아파트 1만7222가구가 일반공급될 예정입니다. 인천 검단신도시를 비롯해 대구, 울산, 충남 아산 등 전국 곳곳에서 신규 단지가 준비 중 입니다.

작년 아파트 분양시장은 주상복합의 인기를 증명하는 한 해였습니니다. 부동산인포에서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경쟁률(일반분양 100가구 이상 기준, 임대 제외)을 분석한 결과 청약 경쟁률 상위 ‘톱10’ 안에 5개를 주상복합 단지가 차지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가 평균 경쟁률 809.1대 1을 기록해 지난해 1위는 물론 역대 경쟁률 최고 기록을 갈아 치웠고 이어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퍼스트(228.7대 1)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 H2블록(221.4대 1) ▲동탄역 금강펜테리움 더 시글로(134.9대 1)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 H3블록(134.9대 1) 등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입주 이후 일대 시세를 주상복합이 선도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경기 고양에 위치한 ‘일산 요진와이시티(16년 6월 입주)’ 전용 84㎡는 올 1월 12억2000만원에 거래돼 1년새 2억원 가까이 올랐습니다. 일대에서 동일 면적 대비 10억원이 넘는 곳은 이 단지가 유일합니다. 

부동산 관계자는 “최근에 지어지는 주상복합은 일반 아파트 못지 않은 설계로 지어지는 데다 고급 주거지, 원스톱 라이프, 조망•채광 등 기존의 장점도 고스란히 이어지기 때문에 선호도가 점점 높아지는 추세”라며 “지역 핵심 입지에 들어서서 시세를 선도하는 곳도 많은 만큼 올해 분양을 앞둔 곳을 눈 여겨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지역 랜드마크 선점' 주상복합...상반기 주요 공급 단지 어디?

금강주택은 이달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RC4블록에 ‘검단역 금강펜테리움 더 시글로 2차’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아파트 483가구와 오피스텔 64실을 합쳐 총 547가구로 조성되는 주상복합단지입니다. 인천지하철 1호선 신설역(예정)이 도보권에 위치하고 유치원•초•중•고교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한화건설은 서울 강북구 미아동 일원에 ‘한화 포레나 미아’를 공급 중 입니다. 총 497가구이며 이 중 424가구가 일반물량 입니다. 우이신설선 삼양사거리역 초역세권이며, 단지 내 112실 규모의 스트리트형 상가 ‘한화 포레나 미아 스퀘어’도 들어서 생활 편의성이 우수합니다.

울산 남구 신정동에는 대우건설이 이달 ‘문수로 푸르지오 어반피스’를 선보일 전망입니다. 총 339가구 규모로 석유화학단지, 현대중공업 등 산업단지가 가까워 직주근접 여건을 갖췄습니다.

KCC건설은 4월 충남 아산에서 ‘아산 벨코어 스위첸’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아파트 299가구와 오피스텔 20실로 조성됩니다. 삼성디스플레이 등 대기업 수혜 지역으로 꼽힙니다.

이어 현대건설도 대구 서구 비산동 일원에 ‘힐스테이트 서대구역 센트럴’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아파트 762가구, 오피스텔 75실을 합쳐 총 837가구 규모입니다. KTX서대구역, 대구북부시외버스터미널이 가깝습니다.
 

이정헌 기자 jeongheon27@paxetv.com 다른기사 보기